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공무원·군인연금, 보험료론 급여지출 충당 못한지 '오래'
1,664 23
2024.10.15 14:26
1,664 23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등 특수직역연금의 당기 재정 상황이 그해 거둔 보험료만으로는 그해 급여를 감당하지 못한 지 오래될 정도로 악화 일로를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공무원연금의 경우 올해 기준 지출해야 할 급여액(21조9천458억원)보다 들어올 보험료 수입(14조5천407억원)이 7조4천51억원이나 모자란다. 군인연금은 2조158억원이 부족하다.

[표] 공무원연금·사학연금· 군인연금 기여금 및 연금 급여 현황 (단위: 억원)

※대한민국 사회보험(국회예산정책처) 참조. 김선민 의원실 재구성.

이렇게 보험료 수입과 급여 지출 간 차이가 생기다 보니 적립금도 점점 바닥을 드러내 공무원·군인연금의 전체 재정수지도 계속 나빠지고 있다.

공무원·사학·군인연금의 전체 수입과 지출현황을 보면 아직 적립 기금이 남아 있어 흑자 운영 중인 사학연금을 제외하고 2024년 기준 공무원연금은 수입이 지출보다 7조3천896억원, 군인연금은 1조9천567억원이 부족하다.

올해 공무원·군인연금 수급자에게 연금을 지급하려면 두 공적연금을 합쳐서 거의 10조원가량의 국민 혈세를 투입해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 겉으로는 사학연금의 재정 상황이 상대적으로 나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초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다른 공적연금보다 훨씬 더 취약하고 위험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과 특수직역연금 비교연구' 보고서를 보면 2070년 이후 사학연금의 제도 부양비(가입자 100명이 부양해야 할 수급자 수의 비중)는 4대 공적연금 중에서 압도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출산에 따라 교원 등 가입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지만, 인구 고령화로 수급자 수는 급증하기 때문이다.

[표] 공무원연금·사학연금· 군인연금 재정수지 현황 (단위: 억원)

※대한민국 사회보험(국회예산정책처) 참조. 김선민 의원실 재구성.

이처럼 이미 재정 악화의 늪에 깊숙이 빠진 특수직역연금은 그대로 놔둔 채 국민연금의 재정안정을 도모한다며 정부가 이른바 '자동조정장치'를 국민연금에 도입하려는 데 대해 김선민 의원은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재정추계 상 2036년이 되어서야 당기수지 적자가 발생하는 국민연금에만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국회에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설치·운영되면 국민연금의 실질 가치 보장을 훼손하는 자동조정장치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조정장치는 인구 구조나 경제 상황에 따라 '내는 돈'인 보험료율과 받는 연금액, 수급 연령 등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기대 여명이 늘어나면 연금 수령액을 깎는 식이다.

[그래픽] 주요 공적연금 재정수지 현황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X(트위터) @yonhap_graphics

[그래픽] 주요 공적연금 재정수지 현황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X(트위터) @yonhap_graphics



서한기(shg@yna.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498281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어서와, 아마존은 처음이지? 류승룡 X 진선규 크로스 영화 <아마존 활명수>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240 10.15 20,37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81,3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16,0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29,83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72,11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24,6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42,28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2 20.05.17 4,510,8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66,5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83,1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6906 이슈 주한 스웨덴 대사관 근황 1 17:42 75
2526905 기사/뉴스 네발로 기며 '으르렁' 하더니 사람도 물어…이게 왜 유행? 1 17:42 278
2526904 기사/뉴스 하이브, ‘확신 없는 베팅’ 4000억 CB발행의 딜레마 17:41 74
2526903 이슈 길에서 본 귀여운 🐱 고양이 🐱 올리는 글 3 17:39 214
2526902 이슈 모두가 인정할... 백종원을 대중들에게 알린 예능 15 17:37 1,266
2526901 이슈 무신사스탠다드 화보 찍은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나폴리맛피아, 장호준 셰프 15 17:35 1,179
2526900 유머 팬들이 안믿어줘서 억울한 윈터 3 17:35 505
2526899 이슈 야간비행 중 착륙하는 조종사 시점 7 17:33 664
2526898 유머 무섭게 위협중인 앵무새 2 17:32 472
2526897 이슈 대한민국 퀴어 영화 발판 깔아준 영화 140 17:32 7,917
2526896 기사/뉴스 “배터리 가격이 절반으로?” 전기차, 앞으로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금액에.. 3 17:32 336
2526895 유머 대사없이 하는 성대모사 17:32 127
2526894 유머 어머니 삼행시 3 17:31 261
2526893 유머 “이건 사실상 과시죠” <- 실천중인 도경수팬들🐶🐱🐰 4 17:31 611
2526892 이슈 SM 태일 전속계약 해지 127 17:30 12,075
2526891 정보 멜론 일간 101위~150위 오늘자 목록.jpg 8 17:29 487
2526890 이슈 이진호가 도박에 빠진 과정 심층취재 18 17:28 3,090
2526889 정보 오늘 개봉한 <보통의 가족>,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에그 지수 5 17:28 867
2526888 정보 단풍이 물들면 가장 예쁘다고 소문난 국내 여행지.jpg 11 17:27 1,706
2526887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관객수 총 1010만명 15 17:26 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