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알고보니] 한강 작가 소설이 역사 왜곡?
3,065 20
2024.10.14 20:19
3,065 20

https://youtu.be/c_ITOVtYXZk?si=FmH1vn-z1DaDZpAD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한 국내 작가는 SNS에 한강 소설이 "죄다 역사 왜곡"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는 "중학생 소년과 광주 시민을 우리나라 군대가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이야기"라서, 또 제주 4.3을 소재로 한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이 순수한 시민을 우리나라 경찰이 학살했다는 썰을 풀어낸 것"이어서 문제라고 했습니다.

이후 보수 일각에서 이 같은 주장을 퍼뜨리면서 '논란'으로 기사화됐습니다.

5.18 관련 내용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중학생 동호는 당시 계엄군 총탄에 맞아 숨진 광주상고 1학년 문재학 열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요.

광주교육청 자료를 보면, 5.18 당시 총에 맞거나 구타를 당해 숨진 청소년 희생자는 16개 학교, 18명이나 됩니다.


초등학생이 1명, 중학생 5명, 고등학생 12명으로 시위에 참여했거나 헌혈을 마치고 나오다가 계엄군에 희생됐습니다.


중학생이 군인에게 학살됐다는 소설의 설정은 역사적 사실에 어긋나지 않는 겁니다.

[임선희/광주광역시교육청 세계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
"학적 현황을 확인하고 5.18단체와 5.18기념재단, 또 시청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18명의 학생들을 저희들이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제주 4.3 역시 역사적 평가가 끝났습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정한 4.3 희생자는 1만 4천여 명.

이 가운데, 군인과 경찰 토벌대에게 희생당한 경우가 84.3%였고, 무장대로 인한 피해는 12.3%였습니다.

특히, 10살 이하 어린이와 61세 이상 노인이 전체 희생자의 11.7%를 차지했고 여성도 21.1%나 됐습니다.

당시 순수한 시민이 경찰에 희생당했다는 한강 작가 소설의 배경은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는 겁니다.

정부도 이를 국가폭력에 의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과까지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2003년 10월)]
"대통령으로서 과거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 유족과 제주도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따라서, 이렇게 역사적 평가가 끝난 5.18과 4.3을 거론하며, 한강 작가의 소설이 역사를 왜곡했다고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명백한 왜곡이자 가짜뉴스입니다.



알고보니 이준범 기자

영상취재 : 이관호 / 영상편집 : 허유빈 /자료조사 : 장서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995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벨머💙] 민감 피부 매일보습솔루션 데일리리페어 3종 (토너, 모이스처라이저, 크림앰플) 증정 이벤트 653 10.08 77,74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54,9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80,4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789,42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42,9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06,8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28,2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88,12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55,9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67,4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061 기사/뉴스 이찬원, 고향 대구콘서트 열광…모교 후배들과 환상 하모니 23:09 105
312060 기사/뉴스 대전 하면 '계룡문고'였는데, 이 서점 문 닫은 이유 17 22:58 1,911
312059 기사/뉴스 '득녀' 박수홍 "잊지 않을게요..진짜 너무 좋아" 행복 가득 문자 보니 25 22:54 2,859
312058 기사/뉴스 '크레용팝 출신' 초아, 자궁경부암 투병 고백 "30대의 암 판정" [전문] 47 22:47 7,028
312057 기사/뉴스 '이게 그토록 힘들었나' 안세영, 드디어 '원하는 신발' 신는다... 협회 "예외적 자율 허용" 요넥스 벗었다 15 22:39 2,419
312056 기사/뉴스 [단독] 이진호, 6월에도 사기 혐의 피소...도박 규모 주목 10 22:36 3,954
312055 기사/뉴스 LG 사위에 10억 받은 '연예인 아내'…조한선 측 "우리 아니다" 11 22:27 4,498
312054 기사/뉴스 급식비 지원 '제로'…배달시키거나 도시락 싸는 소방관들 6 22:26 867
312053 기사/뉴스 "성수역 퇴근길 지옥" 난리더니…'색깔블록' 등장에 불만 쏙[르포] 20 22:22 5,875
312052 기사/뉴스 이 정도면 '득점권 괴물' 아닌가…오타니, PS 타율 0.250에도 부진 소리 안 나오는 이유 1 22:14 362
312051 기사/뉴스 '현주엽 학폭' 제보자 변호인 강요미수 무혐의…재정신청 기각 22:13 737
312050 기사/뉴스 최태준, 상탈 등목신에 시청률 최고 17.2%…안방 여심 뒤집혔다 5 22:12 2,714
312049 기사/뉴스 '굿즈 환불 제한' 하이브, 공정위 국감에 증인 소환 13 22:10 1,608
312048 기사/뉴스 기이한 로비가 있었다 -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1 22:06 992
312047 기사/뉴스 방심위, 디시 ‘우울증 갤러리’에 경고 결정…이용연령 제한 촉구 23 21:54 1,851
312046 기사/뉴스 “50년만 처음” 사하라 사막, 폭우로 물바다…무슨 일? 10 21:49 2,708
312045 기사/뉴스 [단독] 7년 전 강간 미제 사건 공범…잡고 보니 여고 행정공무원 29 21:34 3,607
312044 기사/뉴스 '조커2'·'대도시의 사랑법', 기대작 힘 못 쓴 10월 극장가 첫 주자들 13 21:20 559
312043 기사/뉴스 술 취한 또래 성폭행하고 촬영까지 한 10대들 21 21:13 3,104
312042 기사/뉴스 “수녀들끼리 성관계”…관객들 구토하고 난리 난 이 오페라 16 21:11 6,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