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enasia.hankyung.com/article/2024101190664
데뷔한 지 15년 차를 맞은 씨엔블루지만, '외톨이야'가 열풍을 일으켰던 만큼 여전히 그 곡으로 이들을 기억하는 대중이 존재한다.
'외톨이야'를 뛰어넘는 곡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정용화는 "15년간 부담감을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정용화는 "10년 동안은 '외톨이야' 외에 적이 없었다. '이런 밴드를 뛰어넘어야겠다'가 아니라 ''외톨이야'를 뛰어넘어야겠다'였다. 진짜 고군분투를 했는데도 안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는 받아들였다. '외톨이야'라는 곡을 가지고 있는 게 우리한테는 무기였구나.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나갔을 때도 관객을 더 못 들어오게 할 만큼 많이 오셨다. 첫 곡으로 '외톨이야' 인트로가 나왔는데 '와!'하고 함성이 쏟아지더라"고 밝혔다.
강민혁도 "'외톨이야'만 생각하고 오신 분들도 그걸로 인해 저희에게 주목하고, 그동안 했던 걸 보여드릴 수 있다. 이만한 무기가 없다"고 공감했다. 정용화는 "저희도 외톨이야를 사랑하게 됐다. '우리 자식인데 왜 사랑하지 않지' 이런 생각을 했다. 10년동안 우리가 너무 미워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신은 "만약에 저희가 데뷔 6, 7년 차에 록 페스티벌에 나갔다면 '외톨이야'를 안 했을 거다. 100% 안 하고 저희 노래 중에서 강렬한 것들만 골라서 나갔을 거다"며 "지금은 그 또한 저희의 발자취고, 어떤 장소를 가든 히트곡이 있다는 건 대단한 무기라는 걸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 알게 됐다. 귀한 곡이다"고 말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qGF4c_d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