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이범호 감독이 직접 김태형 감독에게 부탁을 한 듯하다. 특유의 넉살이 김태형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범호 감독은 “김태형 감독님에게 ‘감독님 내년에 (롯데도)포스트시즌 가실 거니까요. 내년에 가시면 저희가 꼭 연습경기 상대를 해 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에 따르면, 김태형 감독은 이범호 감독에게 이 얘기를 듣고 기분 좋게 “그래 한번 하자”라고 했다. 사실 KIA는 지방의 다른 구단도 연습경기 상대로 염두에 뒀지만, 이 구단은 14일에 미리 정해 놓은 스케줄이 있어서 도저히 시간을 빼기 어려웠다고 한다. 이래저래 이범호 감독은 진심으로 김태형 감독과 롯데 구단에 감사한 마음이다.
연습경기 부탁하면서 내년에 롯데가 포스트시즌 진출하면 꼭 연습경기 상대 해주겠다고 함
듣기좋음
그 결과
https://x.com/jeonsangil17/status/1845667031049470008
짱짱한 라인업으로 보답해주심
김태형 감독은 1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정규시즌 마지막 광주 경기 때 이범호 감독이 직접 찾아와서 부탁하는데 안 된다고 할 수가 없더라(웃음). 사실 나도 예전에 겪었지만, 이 시기에 한국시리즈 연습경기 상대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상대 팀에 말을 꺼내는 자체도 어렵다. 내가 오케이했으니까 오늘도 직접 온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상위 타선만 본다면 1군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김 감독은 "앞에 나가는 선수들은 이틀 연습하고 나가고, 어린 선수들도 나가고 싶어 하는 분위기라 경기 중간에 보고 빼주려고 한다. 투수 쪽도 나갈 수 있는 선수들로 다 내보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이날 연습경기는 투구수와 날씨 상황에 따라 경기 진행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김 감독은 "양 팀 투수들이 던지다가 투구수가 너무 많으면 그냥 바로 이닝을 끝낼 수 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 따라 바로 경기를 끝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보다는 상대(KIA)에 경기 운영 우선권을 주려고 한다.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는 상황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함
연습경기는 오늘 오후 1시로 예정되어 있지만 비가 오는 중이라 방수포 깔아놓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