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KBO] “라우어 다가가기 어려웠는데…볼넷은 세금” 외인들과 영어로 유창하게 대화하는 KIA 20세 학구파 투수[MD광주]
994 7
2024.10.13 21:35
994 7

uingSb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라우어는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KIA 타이거즈 왼손 스리쿼터 곽도규(20)와 대화를 해보면 깜짝 놀란다는 사람이 많다. 보통의 20세 청년들에게 들을 수 없는 말을 구사한다. 이를테면 그는 “사람들이 ‘쟤는 제구 안 되는 피처'라고 하는데, 내 투구폼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세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KIA 유튜브 채널 갸티비를 보면 간혹 외국인선수들 곁에 곽도규가 붙어 얘기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데 통역을 대동하지 않고 ‘프리토킹’을 한다. 물론 곽도규는 “실제로 그렇게 잘 하는 건 아니고, 정말 간단한 대화”라고 했다. 그러나 기본적인 의사소통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곽도규는 학구파 투수다. 책도 많이 보고, 공부하는 걸 좋아한다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그는 “영어 공부는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했다. 그땐 프로에서 지명을 받지 못할 까봐 그랬는데, 프로에 와보니 외국인선수들과 소통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자연스럽게 제임스 네일, 에릭 라우어,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깊은 얘기를 나눈다. 특히 같은 투수인 네일, 라우어와는 기술적인 대화도 하고, 쉬는 날에 같이 쇼핑도 나가고 밥도 먹는 사이다. 네일과 라우어는 곽도규가 당연히 고마울 것이다.


곽도규는 “쉬는 날 저녁도 같이 먹고, 서울 원정을 가면 같이 놀러 나가기도 한다. 통역을 거치지 않고 야구인으로서 경기가 끝나면 서로 자신의 느낌을 얘기하는, 그런 대화가 많다”라고 했다. 특히 말이 많고 활발한 네일과 쿵짝이 잘 맞는 듯하다.


곽도규는 “네일도 그렇고 라우어와도 잘 맞는다. 라우어는 처음엔 다가가기가 좀 그랬는데…네일보다 소심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데 둘 다 야구에 진심이고 나도 항상 두 사람에게 배우려고 하다 보니 서로 보완점도 얘기하고, 아쉬운 점도 얘기하다 보면 정리가 된다”라고 했다.


우연찮게 시작한 영어공부가 실제 곽도규의 야구선수로서의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영어를 잘 할 줄 모르는 선수에 비해, 곽도규는 확실히 유리한 점이 있는 셈이다. 나아가 곽도규는 피치터널 이론에 대해 직접 공부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곽도규는 “그냥 던졌던 공들이, 어떻게 가는지, 어떻게 쓰이는지 알고 싶었다. 내 공에 대한 가치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작년 겨울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드러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에 다녀오면서 피치터널을 공부한 효과는 더욱 더 빛을 발한 듯하다. 자신의 야구에 대해 확실하게 정립했다.


올 시즌 곽도규는 71경기서 4승2패2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3.56으로 맹활약했다. 제구가 불안하던 작년과 확연히 달라졌다. 그러나 피치터널을 공부하며 자신의 구종 가치를 더 끌어올렸다. 포크볼도 구사하기 시작했다. 영어를 미리 공부해둔 덕분에 외국인투수들과 정교한 피드백 교환도 가능하다. 이래서 사람은 공부를 해야 발전하나 보다.



https://mydaily.co.kr/page/view/2024101319042968136#_DYAD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니스프리💚] 답답함/속건조/백탁 고민 ZERO! #투명수분선세럼 ‘그린티 수분 선세럼’ 체험 이벤트 645 10.07 78,68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38,1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65,2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760,80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12,5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896,5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20,9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79,6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48,2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58,0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4232 이슈 아이브 안유진 엔딩크레딧(커버곡) 레코딩 비하인드 23:25 0
2524231 이슈 팬들 사이에서 반응 터진 NEXZ(넥스지) 칙칙붐 커버 무대 23:24 24
2524230 이슈 본인 생일과 그룹 데뷔일이 같은 2세대 아이돌 23:24 75
2524229 이슈 보컬 트레이너로 전향해도 될거같은 이홍기 23:23 161
2524228 유머 현대판 노예라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ㅋㅋㅋㅋㅋ 7 23:23 881
2524227 이슈 7년전 오늘 첫방송 한, KBS 드라마 "고백부부" 7 23:19 292
2524226 이슈 앞머리 자르고 비주얼 리즈 찍는 중인 배우 고민시 10 23:19 1,617
2524225 유머 등촌칼국수에서 발견된 충격적인 것... 14 23:17 3,393
2524224 이슈 오늘 온에어 반응 통합 시킨 신예은의 방자 연기 35 23:14 4,226
2524223 유머 샤이니 키: 헤어지자고? 너 누군데? 13 23:14 1,215
2524222 이슈 보아 콘서트 팬들 떼창곡 밀키웨이 부르는데 역시 짬밥 무시 못함 2 23:13 681
2524221 이슈 국내 상륙 22년 만에 ‘스무디킹’ 역사 속으로 22 23:12 1,319
2524220 이슈 우익이라 욕 먹어서 고소한 일본만화가.jpg 14 23:11 2,135
2524219 기사/뉴스 합숙하며 아기 대신 낳아..캄보디아 불법 대리모 조직 적발 10 23:10 1,635
2524218 기사/뉴스 '잠 안잔다고' 2개월 영아에 '성인 감기약' 먹여 숨지게 한 30대 엄마 20 23:09 1,809
2524217 이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19번에서 9번이 된 유진의 프로필 사진 변화 23:08 548
2524216 유머 성룡의 오뜨꾸뛰르 드레이핑 4 23:05 975
2524215 이슈 북한 도발에 북이 아니라 남한이 걱정되는 이유.jpg 140 23:04 16,708
2524214 이슈 음료수 안 흘리고 따르기 꿀팁 19 23:04 1,698
2524213 이슈 FIFTY FIFTY (피프티피프티) Showcase Stage 3 23:03 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