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시크릿가든> 김주원 역할의 현빈
"길라임씨는 몇 살 때 부터 그렇게 예뻤나?
작년부터?"
"길라임씨한테 소리좀 그만 지르세요.
방금도 막 밀치고 그러시던데 그러시면 안 됩니다.
저한텐 이 사람이 김태희고 전도연입니다.
제가 길라임씨의 열렬한 팬이거든요."
"내가 진짜 열받는 게 뭔지 알아?
내가 전에 분명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누군지 뭘하는 놈인지
그 쪽은 나에 대해 단 5분도 생각하지 않았다는거야."
"이젠 자격 생겼지?
경고하는데, 다신 딴 놈 때문에 나한테 승질내지마.
딴 놈 때문에 아프단 말도 하지 말고
두 번 다시 딴 놈 때문에 나 찾아오지 마."
"그 쪽은 추호도 인어공주 될 생각 없잖아.
그래서 내가 인어공주 할라고.
내가 그 쪽 인어공주 한다고.
그 쪽 옆에 없는 듯이 있다가 거품처럼 사라져 주겠다고.
그러니까 지금 난 그 쪽한테 대놓고 매달리고 있는 거야."
"내가 이 밤중에 여기 왜 이러고 있겠냐.
이 여자야.
보고 싶어 온 거잖아."
“아니, 인어공주
길라임의 좌표는 언제나 두 부류 그 사이 어디쯤일거야
그렇게 없는 사람처럼 있다가 거품처럼 없어져 달라는 얘기야.
이게 나라는 남자의 상식이야.”
지금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드라마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