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사도, 아버지 손 잡고 입장하는 신부 모습도 볼 수 없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의 결혼식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최 씨는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최 씨의 결혼 상대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재벌가에서 흔치 않은 국제결혼으로 주목 받았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결혼식은 일반적인 결혼식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돼 화제를 모았다. '한미 전우를 위한 묵념'이 대표적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에서는 '군'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결혼에 골인하게 된 두 사람의 인연을 방증하듯 일반적인 결혼식과는 달리 '한미 전우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
이날 예식에서 신랑과 신부는 차례로 식장에 입장했으며,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 최 씨가 아버지 최태원 회장의 손을 잡지 않고 혼자 식장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주례는 없었으며, 사회는 신랑과 신부의 지인이 나란히 맡아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혼소송 중인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나란히 혼주석에 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지난 5월 항소심 이혼 판결 후 이날 처음 만났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지난 3월과 4월 서울고법 가사2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변론 기일에 출석해 대면한 적은 있지만, 지난 5월 이후로 만난 적이 없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0/0000080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