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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어느 한 이탈리아 축구 선수의 감동 스토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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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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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구단주의 사기로 인한 엄청난 재정 악화로

 


파르마는 파산을 하게 되고, 아마추어 리그인 4부 리그로 강등된다.

 

 

 

유니폼 조차 선수들이 직접 세탁해 입고,


선수들을 경기장으로 태우고 갈 버스 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

 

 

성인 선수는 커녕 유소년 선수까지 모두 FA로 팀을 떠나게 되고 팀은 절망에 빠진다.

 

 

 

그때 팀에 잔류한 유일한 선수가 있었는데,

 

 

알레산드로 루카렐리다.


"모두가 나를 미쳤다고 했다.

서포터들과 심지어 나의 아내마저도.
오직 나의 아들만이 나를 응원해주었다."

 

그는 세리에A의 하위권을 떠돌다가

파르마에서 주전을 차지한 대기만성형 센터백이었다.

 

그리고


"구단이 먼저 저를 믿어주었습니다.
이제는 내가 보답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며칠을 곰곰이 생각해보았지만, 역시 저의 심장은 오직 여기에만 있습니다.
저는 제 심장이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
이 팀이 다시 원래 자리(세리에A)까지 가는데 몇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이 자리를 끝까지 지킬 것임을 약속하겠습니다."


라는 약속을 하고 팀에 남는다.

 


본래 1년 정도 더 뛰다가 은퇴할 생각이었던 루카렐리는

위기의 파르마를 위해 노년을 불태우며 전경기를 소화해내며

세리에D를 무패로 우승하며 단숨에 세리에C로 승격시킨다.

 


그리고 세리에C에서의 첫 시즌,
파르마는 40여 경기에 출장한 루카렐리의 활약에 힘입어
플레이오프에서 세리에B로의 승격을 확정짓는다.

 

 

 

세리에B

 

 

시즌 막바지,
파르마는 세리에B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오른다.
로카렐리는 생일을 지나 41살의 나이임에도 31경기에 출전하며 대활약을 한다.

 

그러던중 4월 루카렐리는 승격까지 몇 경기를 남겨두고 부상을 당하게 된다.
무릎 반월판 연골이 파열되어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것.

 

 

"여러분이 저에게 보내준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히 해둘 게 있습니다.
반월판은 저를 멈추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마지막 단계에서, 비록 반월판이 없을 지라도,
저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제 모든 것을 결판내고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영광을 여러분께 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던 그는

38R에서 기적적으로 복귀하며 팀의 2대0 승리, 승격을 이끈다.

 

 

"나는 약속했다.

나는 파르마를 세리에A로 다시 데려갈 것이라고.

그리고 나는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약속을 지킨 루카렐리는

2018년 5월 27일,

파르마에서의 10시즌간의 여정을 마치고 현역 은퇴를 선언한다.

 


"스페치아전은 축구 선수로서의 제 인생의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보다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없었습니다.


저는 분명히 이 팀, 이 일,  이 팬들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여전히 파르마의 일부가 될 것이며

우리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볼 것입니다.

 

저를 믿으십시오.

저는 엄청난 환희와 제 심장을 찌르는 심정으로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이야기의 일부분으로써 이 위대한 팀의 주장이었던 것,

그리고 이 아름다운 셔츠를 입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알레산드로 루카렐리로서 충실히 살아온 것에 만족합니다.

여러분들의 한 사람으로서..."

 

-알레산드로 루카렐리-

 

 

 


파르마는 그의 헌신의 보답의 의미로 등번호 6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다.

 

 


파르마가 2015년 세리에D로 강등되던 당시 팀에 잔류하며 그가 남긴 말.

 


"내 심장이 시키는 대로 파르마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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