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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판]길에서 마주쳤는데 모른척하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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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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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zul.im/0OYEKn



안녕하세요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희 아버지 성격이 좀... 잘 삐지고 삐지면 최소 2주 -1달간 아예 대화를 안하십니다
삐짐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다른데 가족에게 모두 삐지면 아예 아무랑도 얘기하지 않고, 주말에 같이 밥을 먹을라해도 아예 무시하고 혼자 라면을 끓여먹거나.. 누군가 말을 걸어도 쳐다도 안 보고 대답도 안 해요 그냥 거실 쇼파에 앉아서 티비만 봅니다
근데 이번에 그 삐짐대상이 저입니다
진짜 도무지 이유를 알수도 없고, 평소와 같은날이었는데 갑자기 또 말을 무시하고 정색하고 티비만 보더라구요
근데 이런 일이 3-4달에 한번씩 일어나는데 저랑 엄마도 이제 체념해서 또 그러나보다.. 시간 지나면 알아서 풀리겠지.. 하고 스트레스는 받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이번엔 저에게만 무슨 원인인진 모르겠지만 삐져서
제가 하는 모든말 무시하고 쳐다도 안보고 퇴근하시고 돌아와서 인사하면 그냥 무시하고 방에 들어가고.. 이게 지금 2주 넘게 반복되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더이상 말 안걸고 그냥 어색한 상태예요
얼마전에는 저랑 아빠만 집에 있던 저녁이었는데, 혼자 치킨을 시켜드시더라고요 저도 저녁 안 먹었는데 먹으라는 말도 없고, 제가 지나가도 쳐다도 안 보고... 갑자기 너무 서러운거예요 그리고 거실에서 걷다가 갑자기 강아지 울타리에 걸려 넘어졌는데 쳐다도 안 보고..
도대체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대답을 안하니 물어보지도 못하고
오늘은 약속이 있어 밖에 나갔다가 집앞에서 아빠를 마주쳤는데, 제가 먼저 아는척하며 말을 걸었어요
근데 그냥 0.1초 쓱 쳐다보며 무시하고 가는거예요.. 갑자기 너무 서러워서 길에서 울었습니다.. ㅋㅋㅋ
어떻게 아빠가 딸한테..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2주넘게 무시하고 밖에서조차 아는척도 못하는지......
너무 상처받아서 집에 들어와 엄마한테 오늘 낮에 이런일이 었었다 도대체 왜 그러시냐 물었습니다
근데 이유가 퇴근하고 돌아왔을때 제가 안 나와보고 살갑게 하지 않고 강아지 배변도 안치우고 그래서래요
제가 퇴근하실때 안 나간건 저녁먹고 잠깐 잠들었을때 밖에 없고, 살갑지 않은건 원래 그래요 성격이에요 그렇다고 싸가지없이 데면데면 하지도 않고 평소엔 인사하고 장난도치고 합니다
강아지 배변은 오전에는 항상 제가 치우고 제가 방에 있을때 거실에 싼건 저도 모르죠.... 발견했다면 당연히 바로 치웁니다
진짜 그게 이유라면 이유겠지만 그걸로 이렇게까지 하는게 맞나 싶어요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의 영향으로 더 감정적이게 되는거 알아요 이해해요
그래도.. 그냥 제가 오늘 너무 상처였나봐요
나중에 신부입장 할 때 아빠손 잡는 날이 오면 오늘이 생각나서 서러워서 눈물이 날 거 같아요
너무 서러워서 새벽에 끄적여봅니다.. 이렇게 삐지고 가족들 속 다 뒤집어놓고 혼자 풀고 하는 아버지 두신분 또 계신가요?



FLzRUL

hoIQvC





글보는데 아내분은 도대체 어떻게 사셨을까 싶어짐...보기만해도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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