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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소설 <토지> 속 장난아닌 서희와 길상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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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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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아이고허리야다리야


☆ 전에 내가 썼던 글인데 원글 삭제해서 스크랩 안되어서 복사해서 다시 올림 ☆


여시들 안녕

나는 박경리 작가의 <토지>를 너무 좋아하는데, 처음 읽었던 건 중학생 때였어.

내가 그 나이 때 어떻게 그런게 긴 글을 다 읽을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본 결과...

그건 내가 바로 토지를 서희와 길상의 스케일 대서사시 연애 소설로 읽어서 그런 게 아닌가...^^하는 결론이...

그래서 여시들에게도 내가 토지에서 가장 '재미'를 찾았던 부분을 소개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어

내 최애커플 떡밥이 장편소설 16권이라니 얼마나 좋게요...

물론 <토지>를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로 간단하고 납작하게 치환할 수는 없지만, 분명 <토지>속 서희와 길상의 서사가 너무도 중요한 한 축임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아.



<토지>는 박경리 작가가 25년에 걸쳐서 쓴 원고지 3만장이 넘는 분량의 대하소설이야.

하동 평사리 최참판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대서사시고, 조선말부터 광복까지를 그리고 있어

그리고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바로 최참판네 무남독녀 외동딸 서희야.


서희는 최참판네의 당주 최치수와 그의 계처 별당아씨 사이의 무남독녀로 태어나.

어머니 별당아씨는 머슴인 구천과 야반도주를 하고, 아버지 최치수는 김평산-칠성이-귀녀 세 사람의 모략에 의해 살해되는 비극을 겪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희는 강인하고 현명한 할머니 윤씨 부인 밑에서 훌륭하게 자라나.

소설 속 서희는 세계관 최고 미인이고(서희 미모에 넋이 빠지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님)

추상같은 위엄, 인내와 결단력, 비상한 머리, 뛰어난 수완, 사람을 보고 또 사람을 다스리는 능력을 가진 그야말로 빠지는 구석이 없는 인물이야.

그런 서희의 곁을 늘 지키고 있는 것이 바로 최참판네 머슴인 길상인데,

길상은 내림종(대대로 종 노릇을 한 사람)은 아니고 절에 부모가 없이 버려졌다가 최참판네로 보내져 머슴살이를 하고 있어.

길상 또한 범상치 않은 인물로 그려지는데, 미모는 당연하고 현명하고 올곧은 성품에 천재적인 그림 실력을 가진 것으로 나와.



하나 뿐인 보호자였던 할머니 윤씨 부인이 호열자라는 역병에 걸려 죽은 이후,

어린 서희 홀로 남게 되자 최참판네는 탐욕스러운 먼 친척 조준구가 장악하게 돼.

서희는 어른이 되어 집안을 도로 장악할 날만을 기다리지만, 조준구가 자신의 곱추 아들과 서희를 강제로 혼인시키려 하자 결국 자신을 따르는 평사리 농민(길상도 당연히 포함)을 이끌고 복수를 꿈꾸며 간도 용정땅으로 떠나게 돼

용정에 자리잡은 서희는 윤씨부인이 몰래 남겨 준 금괴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금방 큰 부를 축적하지.

그 때 서희의 곁에서 수족 노릇을 톡톡히 한 것이 바로 길상이야.

두 사람의 관계는 겉으로 보기엔 충성스러운 종과 그 주인아가씨인데, 그 기류가 급작스럽게 변하며 수면 아래 있던 두 사람의 감정선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 바로 길상과 옥이네의 염문이야.


옥이네는 용정 땅에서 딸 옥이와 단 둘이 살고 있는 과부인데, 취객에게서 희롱당하는 것을 길상이 구해주게 되고 가난한 처지에 연민을 가지고 돌보아주다가 정을 통하는 사이라고 소문이 나게 돼.

이 소문은 흘러흘러 서희의 귀에 까지 들어가게 돼.

이 때 서희는 길상과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던 상황인데 표면적인 이유는 바로 길상이야 말로 복수를 이룰 때까지 필요한 사람일 뿐더러, 자신이 격에 맞게 이름난 가문 남자와 결혼할 경우 당시 시대상에 맞추어 규중 마님으로 살아야 하니 이를 거부하기 위해서야.

하지만 옥이네와의 소문을 들은 서희는 어째서인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이를 알게 된 길상은,


길상의 사랑이 범상한 남녀의 사랑일 수 없게 잘 조련되어온 것이었다 할지라도, 관음상을 향해 느끼듯이 전혀 일방적이요 정밀한 그런 유의 사랑이었었다 할지라도, 어느날 갑자기 그 대상이 이쪽으로 인하여 고통을 받게 된다 할 것 같으면 그것은 무상에서 보상으로 간주될 수 있는 일이요 상대의 고통이 고통으로 오되 희열이 따를 것이 거의 틀림이 없다.


하며 자신으로 인해 질투하는 서희를 감지하고 괴로워 하며 동시에 기뻐 하기도 해...

서희 또한 자신의 이런 감정을 당최 잘 다스리지 못하는데,


시초부터 야망의 수단이 아닌 길상과의 결합은 가능할 수 없었다. 적어도 길상과의 결합에 그것 이외 어떤 구실로 서희는 자신을 설득시킬 수 있었겠는가. 자식을 버리고 구천을 따라간 생모를 생각해서라도, 그렇다면...... 서희의 보다 깊은 영혼 속에는 숙명적인 길상과의 애정이 잠을 자고 있었다 할 수는 없을까. 무시무시한 내적 투쟁은 과연 야망의 좌절에서만 빚어졌다 할 수 있을까. 강렬한 질투, 강렬한 패배감. 광적인 증오심.


길상과 옥이네에 대해 '광적인 증오심'을 품은 서희는 길상을 부추겨(표면적으로는 자신이 병원에 가야한다고) 옥이네가 사는 동네(회령)로 함께 출발해.

그리고 홀로 옥이네의 집에 찾아가는데, 거기서 옥이네의 방에 걸려 있는 길상의 낡은 목도리를 발견하지.

숙소로 되돌아오던 서희는,


'고아 같다. 뭐 언제는 내가 고아 아니었었나? 그렇지만 더욱더 고아 같다.'



라는 생각을 하고 충동적으로 양장점에 들려 남자 목도리를 사게 돼. 옥이네 방에 걸려있던 길상의 목도리를 떠올리면서...

길상과 사랑하는 사이라는 여자를 보고 와, 어쩐지 더욱 더 고아가 된 기분을 느끼는 서희.

숙소로 돌아오자, 길상은 술에 거나하게 취한 채 앉아있어.

그리고 대뜸 서희에게,


"구경 자알하고 오십니까? 아가씨."
애기씨가 아니라 아가씨.
"경치가 어떻던가요? 눈이 세 개 달렸습디까? 코가 정수리에 붙었던가요?"
서희는 장승처럼 선 채 길상을 내려다 본다. 지독한 술 냄새가 풍겼다.
"아가씨! 나 오늘부터 최서희 종놈 아니기로 했소이다. 본시 문서 없는 종놈이고 보니 몸값 치를 필요는 없겠고요. 그리고 그동안 뼈가 빠지게 머슴살이 했지만 새경 달라고도 아니하겠소. 피장파장 줄 것 받을 것 없으니 우리 인간 대 인간으로 나갑시다요. 아시겠어요? 그래 불쌍한 가스댁이(과수댁) 구경 잘했수다. 그는 그렇고 얼마나 시주를 하고 돌아오시었소? (중략) 그래 아가씨! 최참판댁네 아가씨! 그 여자 돈 안받지요? 이 정든 님의 돈도 안 받는 여자요. 안 받지요? 한마디 말씀이 없으시군."

(중략)

"이놈아!"
드디어 서희의 입에서 욕설이 굴러 나왔다.
"네, 애기씨. 말씀하시오."
"너 나를 막볼참이구나."
"네에, 막보아도 무방하고 처음 본대도 상관 없소이다. 십여 년 세월 수천수만 번을 보아와도 늘상 처음이었으니까요."
길상은 끼들끼들 웃다가 고개를 푹 숙인다. 서희는 망토를 벗어던지고 방바닥에 굴러떨어진 꾸러미를 주워 물끄러미 쳐다본다. 그러더니 다음 순간 그것을 길상의 얼굴을 향해 냅다 던진다.
"죽여버릴테다!"
서희는 방바닥에 주질러 앉아 울음을 터뜨린다.

(중략)

"난 길상이하고 도망갈 생각까지 했단 말이야! 다 버리고 달아나도 좋다는 생각을 했단 말이야!"
철 없이 주절대며 운다.
"그 여자 방에, 그 여자 방에서 목도리를 봤단 말이야." 길상의 눈동자가 한가운데 박힌다.

"그 꾸러미가 뭔지 알어? 아느냔 말이야! 목도리란 말이야, 목도리!"
하더니 와락 달려들어 나둥그러진 꾸러미를 낚아챈다. 포장지를 와득와득 잡아 찢는다. 알맹이가 밖으로 나왔다. 그것을 집어든 서희는 또다시 길상의 면상을 향해 집어던진다. 진갈색 목도리가 얼굴을 스쳐 무릎에 떨어진다.

"헌 목도린 내버려, 내버리란 말이야!"
엄마 데려와! 엄마 데려와!하며 발광하며 울부짖고 까무라치고 아무거나 잡히는 대로 집어던지고, 그칠 줄 모르게 패악을 부리던 유년시절, 그때 서희를 생생하게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는 길상이지만 길상은 어떻게 할 바를 모른다. 술이 깨고 정신이 번쩍 들지만 무릎 위에 떨어진 목도리를 잡았다간 불에 덴 것처럼 놓고 또 다시 집었다간 놓고 하면서 서희의 울음을 그치게 할 엄두를 못 낸다. 드디어 그는 목도리를 두 손으로 꽉 움켜쥐고서 마치 훔쳐서 달아나는 도둑처럼 방을 뛰쳐나간다.

(중략)

"미쳤을까? 애기씬 미쳤을까?"



내가 너무 좋아하는 장면이야.

서희는 길상에게 너랑 도망갈 생각도 했었다며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고, 길상은 그걸 보고 술이 번쩍 깨서 겨우 한다는 말이 나랑 도망친다니 ㅠㅠ 다 버린다니 ㅠㅠ 애기씨가 미쳤을까 ㅠㅠ 이러는 모습...



다음날 아침..

두사람은 어제 서로 난리 친 걸 민망해하면서 같이 마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그만 마차가 전복되고 서희가 다치고 말아.

길상은 다친 서희를 업고 눈길을 뛰어가며,


악몽이다. 그것은 순전히 악몽이다. 서희의 음성을 듣고 있는 길상은 눈이 희끗희끗 쌓인 언덕 아래서 망가진 인형처럼 기절한 서희를 안고 미친 듯이 입김을 불어 넣던 그때 얼굴, 입술의 감촉을 기억할 수가 없다. 실낱같은 숨결을 뽑아내는 서희를, 솜두루마기를 벗어 싸안고 언덕 위로 올라온 일, 그곳서 십 리를 걸어 마을에 당도한 일, 마차를 빌려 회령까지 달려온 일, 그 밖의 일을 기억할 수가 없다. 마차 바퀴가 눈앞에서 아물아물 선회하고 있을 뿐, 눈밭 위의 선혈이 망막 속에 조금 남아 있을 뿐 다른 죽음이 있었는지, 아무것도 기억해낼 수가 없다.

(중략)


돌연 엄습해온 공포가 길상의 덜미를 친다. 손끝에 닿으면 싸늘한 시체일 것 같다. 가까이 다가서서 서희 쪽으로 몸을 기울인 길상은 숨소리를 듣는다. 미동이 없는데 그러나 고른 숨소리가 들린다. 다물린 엷은 입술에서 체취가 풍겨 나온다. 차가운 얼굴이다. 눈시울이 숨결에 나부끼는가, 희미하게 흔들리는 것 같다. 입술이 서희 얼굴 가까이......볼에 닿는다. 마약같이 괴로운 환희가 심장을 친다.


서희가 죽을지도 모르는 순간을 겪은 길상은 마침내 서희에게서 벗어나려는 것을 포기 해.

사실 서희와 길상, 둘 다에게 결혼은 단순한 신분 차이를 떠난 굴레인데

서희에게는 종놈과 야반도주한 어머니의 일에 대한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일이고

길상에게는 노비 문서도 없이 평생 서희의 곁에서 최참판댁네 머슴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사는 것을 의미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서로 결혼하게 돼. 결코 서로를 놓아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나서야...

그러나 박경리 작가님은 이 과정을 전혀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냥 둘이 자연스럽게 결혼한 상태로 다음 서사가 시작됨...ㅠ..

혼인 후 길상의 성을 최씨로 고치고(원래 부모를 몰라 성이 없는 상태인데 주워준 스님을 따라 김씨로 자처함, 하지만 결혼 후 아이들에게 서희의 성을 물려주기 위해 최씨로 성을 바꾼 것.)

두 사람 사이에는 환국, 윤국 두 아들이 태어나.

조준구에 대한 복수 준비를 마친 서희는 평사리로 돌아가려 하는데 이 때 길상은 간도에 남는 것을 택해.

표면적인 이유는 독립운동이고 물론 그 또한 맞는 말이지만 사실 감춰진 또다른 이유는 바로 자신이 평사리로 함께 돌아갈 경우 서희는 머슴의 아내가 되고, 두 아들도 머슴의 자식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길상이 너무도 잘 알기 때문...

길상이 간도에 남았기 때문에 서희는 독립운동가의 아내가 되고, 두 아들도 독립운동가의 자식이 되지.

평사리로 돌아간 서희는 숙원이었던 조준구에 대한 복수를 마쳐.

길상은 간도에서 독립운동을 하며 이름을 날리고, 이는 서희와 가족들에게도 위협으로 다가오는데 이 때 서희는 겉으로 기득권인 일제에 옹조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자신의 재산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지원하지.

이후 두사람은 오랜 시간을 따로 떨어져 보내.

그러던 어느날, 서희의 큰 아들 환국이 서울로 중학교를 가게 되며 하숙집을 구하고 서희와 함께 가게 되는데

길상을 잘 아는 스님인 혜관이 서희에게 "그 동네에 선일여관이라는 데가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지.

서희는 당시 도주중이던 길상이 그곳에 몸을 숨겼단 말로 이해하지만,

자신이 그를 만나러 갔다가는 길상과 자신은 물론 아이들까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여관을 찾지 않아.

대신 서울에 머무는 엿새 동안 매일 외출을 해. 꼭 선일여관 앞을 지나가면서...


차창에 기댄 서희 가슴에는 위험을 동반한 환희가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낯선 역을 맞이하고 낯선 거리를 기차가 지나칠 때마다 서희는 그 거리에서, 정거장에서 길상을 만났다. 홈에 우뚝 서 있는가 하면 거리를 지나는 뒷모습이었고, 서울에 닿을 때까지 줄곧 차창 밖만 내다보는 조용한 자세였으나 서희는 봄에 눈 뜬 유충같이 세상이 경이에 가득찬 것을 느낀다.

(중략)

그 여관 앞을 오가는 동안 서희는 눈길을 돌리지 아니했다. 이층 창가에 어느 사내가 서 있으리라는 상상만으로 서희는 하루하루의 양식을 마련하는 것 같았던 것이다.





딱 한 번, 서희는 고개를 들어 그 여관의 창가를 올려다 보는데



이층 창문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그러나 한 사내가 서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서희는 갑자기 자신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그것은 상상이 무너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혜관은 효자동 어귀에 선일여관이 있다고 했지 그곳에 누가 있을 것이라 말은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확실하게 물어보지는 못했을까? 어느 쪽이든 확실하게 알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희망도 절망도 깡그리 뭉개고 싶었는지 모른다. 아무도 없는 창문, 실제로 아무도 없었을 것이란 절망, 차가 멎었을 때 서희는 잠시 눈을 감았다.




너무나도 애틋하고 절절한 마음이 느껴지지 않아...?

혹시 있을지 몰라 여관 앞을 지나는 심정이 과연 어땠을지...




토지 후반부에는 서희를 짝사랑하는 남자로 박효영이라는 사람이 나와.

길상조차 먼 곳에 있어 정말 의지할 곳 하나 없이 가족들을 이끌고 평사리를 지키는 서희에게 지지가 되어주는 사람으로 나오는데, 그는 자살로 생을 끝마쳐.

형무소에 갇혔다 나온 후 절에서 탱화를 그리고 있는 길상을 찾아간 서희는 박효영이 죽었다는 사실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데,

길상은 그런 서희에게 "세상에 다른 남자가 죽었다고 자기 남편 앞에서 우는 여자가 어딨소? 당신 대체 몇 살이요?" 하고 마음에 없는 화를 내면서도 서희의 응석을 모두 받아주지.

박효영이 서희에게 품었던 마음을 길상도 알고, 또 서희가 그에게 얼마쯤 심적으로 의지했다는 것도 알지만 길상은 그걸 추궁하거나 캐묻지 않아. 그건 서희를 모욕하는 일이기 때문에...

서희가 길상과의 혼인을 택한 이유는 분명 복수를 위한 정략적인 이유도 있을 거야. 하지만 그 근간에는 결국 사랑이 있고, 두 사람의 사랑을 온전하게 이해하는 것은 결국 두 사람 뿐인 그런 관계가 토지에서 줄곧 그려져.

마지막으로 박경리 작가의 토지 서문 링크를 남겨두고 갈게.



https://m.blog.naver.com/lmedia/130031104959






출처 : 여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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