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머그컵·달력' 무단반출 직원 해고…法 "부당해고"
2,481 14
2024.10.13 12:51
2,481 14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최수진)는 아우토슈타트 주식회사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 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했다. 아우토슈타트가 지난해 직원 A씨를 해고한 게 부당해고라는 중노위의 판단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재판부는 "A씨의 징계사유 중 머그잔 세트 무단반출 부분은 정당한 징계사유"라면서도 "형법상 절도에 해당하지는 않으므로 절도 부분을 징계사유로 삼을 수 없고, A씨가 서비스 어드바이저에 고지한 후 달력을 반출했으므로 달력 무반 반출도 정당한 징계사유로 인정되지 않는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A씨가 머그잔 세트 5개를 무단반출하기는 했으나, 머그잔 1개는 약 2만 원으로 그 재산적 가치가 비교적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는 머그잔 세트 5개 중 2개를 고객들에게 증정했고, 나머지 3개는 고객들에게 증정하기 위해 가지고 있다가 회사에 반납한 점에 비추어 보면 A씨가 사적 용도로 사용할 의도를 가지고 머그잔 세트 5개를 반출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A씨의 머그잔 무단반출 행위로 인해 고객만족도 만점 부여 고객에 대한 머그잔 세트 증정이 한 달가량 지연됐으나, 이로 인해 회사의 업무수행에 큰 지장이 초래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머그잔 세트 무단반출 부분만으로는 사회 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A 씨에게 책임 있는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그런데도 회사가 A씨를 해고한 것은 재량권 남용에 해당한다"라고 판시했다.

또 "달력은 일반적인 고객에게 두루 증정하기 위해 탕비실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평소에 달력 반출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를 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다"며 "이러한 행위가 회사의 보고·지휘체계를 무시한 것이라고까지는 평가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아우토슈타트는 지난해 2월 직원 A씨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고객사은품인 머그잔 세트 5개, 달력 1개를 무단 반출하고(절도) 그로 인해 회사 업무 수행에 지장을 주고 재산 손실을 입혔으며, '고객 응대 업무 배제' 상태에서 지시를 따르지 않고 고객을 응대해 보고·지휘체계를 무시했다는 이유 등이었다. 해고 직후 A씨는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 신청을 했다. 지방노동위원회는 징계사유 3가지 모두 부당하다며 구제신청을 인용했다. 아우토슈타트가 불복해 중노위에 사건을 가져갔지만, 중노위는 '머그잔 무단반출' 부분만 정당한 징계사유로 인정하고, "다른 징계사유는 부당하고 징계양정도 과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48333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섀도우 유목민 집중!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더 아이컬러 싱글섀도우’ 체험 이벤트 541 10.08 65,38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26,7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58,6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753,41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04,4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890,4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15,9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79,6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47,6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55,2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4134 이슈 [MLB] 가장 보고싶은 월드시리즈 매치업은? 1 14:11 37
2524133 유머 요즘 교권이 떨어진 이유를 모르는 것들이 많네 ㅉㅉ.jpg 5 14:08 1,326
2524132 이슈 NCT WISH 위시 ዽ ጿ ኈ ቼ ዽ ጿ 8 14:03 335
2524131 이슈 [KBO] LG vs 삼성 최근 14년간 맞대결 (2011~2024) 21 14:02 688
2524130 이슈 라이즈팬덤 2차 성명문 63 14:00 1,989
2524129 유머 출판사는 서로 경쟁분위기가 아니구나 ㅋㅋㅋㅋㅋㅋ 49 14:00 4,675
2524128 기사/뉴스 82메이저, 골든 웨이브 인 도쿄... 강렬한 퍼포먼스로 물들여 13:55 259
2524127 이슈 이번에도 대박 느낌 나는 '아일릿' 컴백 타이틀곡 미리 듣기.twt 41 13:52 2,283
2524126 유머 나때문에 남자 지인 울었다는데 사과해야 됨? 263 13:52 16,716
2524125 유머 화공과 여자애한테 고백할건데 24 13:49 3,681
2524124 이슈 운전자 과실 100% 논란 사고 29 13:48 2,201
2524123 이슈 푸바오 바부표정모음 18 13:48 1,097
2524122 유머 헤어지자고? 나 지금 예쁜데~ 2 13:46 2,330
2524121 이슈 동네한바퀴 경양식 돈가스 28 13:46 3,511
2524120 이슈 빨갱이가 아니라 열여섯 문재학… 5월을 지켜낸 이름입니다 (소년이 온다 동호) 6 13:45 830
2524119 이슈 왕따 냥이의 눈물 32 13:45 3,117
2524118 이슈 두 여배우의 휴게소 만남 포옹 ㅋㅋㅋㅋㅋ 7 13:44 3,537
2524117 이슈 근처에 있는 구치소보다 더 구치소 같다는 서울 주상복합 12 13:43 1,408
2524116 이슈 사장님이 김밥집을 정리한 8가지 이유.jpg 16 13:41 3,358
2524115 기사/뉴스 마지막까지 재편집…'경성크리처2' 정동윤 감독이 숨겨놓은 장치들[EN:터뷰] 1 13:39 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