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머그컵·달력' 무단반출 직원 해고…法 "부당해고"
2,873 15
2024.10.13 12:51
2,873 15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최수진)는 아우토슈타트 주식회사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 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했다. 아우토슈타트가 지난해 직원 A씨를 해고한 게 부당해고라는 중노위의 판단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재판부는 "A씨의 징계사유 중 머그잔 세트 무단반출 부분은 정당한 징계사유"라면서도 "형법상 절도에 해당하지는 않으므로 절도 부분을 징계사유로 삼을 수 없고, A씨가 서비스 어드바이저에 고지한 후 달력을 반출했으므로 달력 무반 반출도 정당한 징계사유로 인정되지 않는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A씨가 머그잔 세트 5개를 무단반출하기는 했으나, 머그잔 1개는 약 2만 원으로 그 재산적 가치가 비교적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는 머그잔 세트 5개 중 2개를 고객들에게 증정했고, 나머지 3개는 고객들에게 증정하기 위해 가지고 있다가 회사에 반납한 점에 비추어 보면 A씨가 사적 용도로 사용할 의도를 가지고 머그잔 세트 5개를 반출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A씨의 머그잔 무단반출 행위로 인해 고객만족도 만점 부여 고객에 대한 머그잔 세트 증정이 한 달가량 지연됐으나, 이로 인해 회사의 업무수행에 큰 지장이 초래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머그잔 세트 무단반출 부분만으로는 사회 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A 씨에게 책임 있는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그런데도 회사가 A씨를 해고한 것은 재량권 남용에 해당한다"라고 판시했다.

또 "달력은 일반적인 고객에게 두루 증정하기 위해 탕비실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평소에 달력 반출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를 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다"며 "이러한 행위가 회사의 보고·지휘체계를 무시한 것이라고까지는 평가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아우토슈타트는 지난해 2월 직원 A씨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고객사은품인 머그잔 세트 5개, 달력 1개를 무단 반출하고(절도) 그로 인해 회사 업무 수행에 지장을 주고 재산 손실을 입혔으며, '고객 응대 업무 배제' 상태에서 지시를 따르지 않고 고객을 응대해 보고·지휘체계를 무시했다는 이유 등이었다. 해고 직후 A씨는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 신청을 했다. 지방노동위원회는 징계사유 3가지 모두 부당하다며 구제신청을 인용했다. 아우토슈타트가 불복해 중노위에 사건을 가져갔지만, 중노위는 '머그잔 무단반출' 부분만 정당한 징계사유로 인정하고, "다른 징계사유는 부당하고 징계양정도 과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48333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섀도우 유목민 집중!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더 아이컬러 싱글섀도우’ 체험 이벤트 541 10.08 65,72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28,1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58,6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754,55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04,4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892,4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17,0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79,6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48,2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55,2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4195 이슈 인스타그램에서 10만명이 투표한 라이즈 승한 복귀 찬반투표 결과.jpg 6 15:23 399
2524194 이슈 일본에서 나왔던 한국풍 궁중 판타지 4 15:22 555
2524193 이슈 아니 개 미쳤다 이게 연극, 희곡이 아니라 그냥 낭독이라고? 그것도 원 저자의? 소리에서 압도적으로 완성도있고 절대적으로 대체 불가능함.twt 2 15:21 398
2524192 이슈 "김하성, 4~5월 복귀 전망" FA에 영향?…빅리그는 어썸킴 '어깨' 어떻게 평가할까 15:19 76
2524191 이슈 241012 YOUNG POSSE (영파씨) 화랑힙합페스타 직캠 (Fullcam) 1 15:16 55
2524190 유머 해먹에서 낮잠 자는 다람쥐 🐿 4 15:16 794
2524189 유머 요즘 정말 근본없이 쓰이는 단어 42 15:15 2,512
2524188 이슈 진짜 한그룹 같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NCT 127 스모크 챌린지 9 15:14 832
2524187 이슈 씨엔블루 강민혁 인스타그램 업뎃 1 15:14 327
2524186 이슈 일본 진출 하려는 듯한 런던베이글뮤지엄 32 15:13 2,130
2524185 이슈 대학원을 8년이나 다녔는데 대졸 학사라는 중갤러 23 15:13 2,300
2524184 이슈 고등학생 알바생이 귀여워 죽겠다는 사장님.jpg 9 15:12 1,552
2524183 기사/뉴스 "히틀러 만세" 나치경례 호주 경찰…최대 징역 1년 1 15:11 203
2524182 유머 드립력 미친 라이즈 중국팬 55 15:09 2,703
2524181 이슈 배우 신수현 유튜브 채널 오픈! 5 15:08 1,623
2524180 기사/뉴스 "보이콧 난리통에도 끄떡없네"…배달앱 이용자 290만 증가 13 15:08 647
2524179 이슈 최근난리난 와우 정모 사건 77 15:08 5,334
2524178 유머 친구 결혼식에서 음식 먹고 분노하는 파브리 19 15:07 3,540
2524177 이슈 강미나 인스타그램 업로드 2 15:07 785
2524176 기사/뉴스 노벨상 마을잔치 소식에…한강, 부친에게 “안 했으면 좋겠다” 8 15:06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