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00년 10월13일 오후 6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당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이유를 “한국과 동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그리고 특히 북한과의 화해를 위해 노력한 업적”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약 14년간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다 노벨상 100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위원회는 100년 역사상 반대 의견이 없는 ‘만장일치’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한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한국은 물론 전세계 언론은 긴급 타전했다. 당시 미 CNN은 “아시아의 넬슨 만델라로 불리는 김 대통령이 150명이나 되는 경쟁 후보자들을 물리치고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고, 영국 BBC 방송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알렸다.
세계 각국 정상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빌 클린턴 당시 미국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촉진한 그의 용기와 평화는 인권존중에 달려 있다는 원칙에 대한 그의 평생의 헌신에 대한 적절한 선물”이라고 축하했고, 장 크레티앙 캐나다 총리와 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도 축하 서한을 보냈다.
신군부 시절 ‘김대중 구명운동’에 열심이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도 축하 편지를 했다.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 조작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자 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로, 자신이 미 대선에서 낙선하자 후임자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 특별히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구명에 노력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2년 뒤 김 전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자 따뜻한 축하 답장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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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한국은 물론 전세계 언론은 긴급 타전했다. 당시 미 CNN은 “아시아의 넬슨 만델라로 불리는 김 대통령이 150명이나 되는 경쟁 후보자들을 물리치고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고, 영국 BBC 방송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알렸다.
세계 각국 정상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빌 클린턴 당시 미국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촉진한 그의 용기와 평화는 인권존중에 달려 있다는 원칙에 대한 그의 평생의 헌신에 대한 적절한 선물”이라고 축하했고, 장 크레티앙 캐나다 총리와 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도 축하 서한을 보냈다.
신군부 시절 ‘김대중 구명운동’에 열심이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도 축하 편지를 했다.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 조작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자 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로, 자신이 미 대선에서 낙선하자 후임자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 특별히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구명에 노력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2년 뒤 김 전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자 따뜻한 축하 답장을 보내게 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85739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