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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단독 인터뷰] 창밖은 고요합니다…고단한 날에도 한 문단이라도 읽고 잠들어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의 인터뷰 질의서는 9월 29일 발송됐으며, 첫 번째 답변은 일주일 뒤인 6일 이메일로 도착했다. 추가 질의서를 보내고 10일 오전 두 번째 이메일이 도착했다. 메일을 열어본 뒤 약 10시간이 지나 한강의 이름은 노벨 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에서 호명됐다. 한강이 보내온 인터뷰 답변을 한강 작가의 목소리 그대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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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써 희망하시는 일도 아니고, 또 답변하시기도 꺼려지시겠지만 엄연히 다가올 미래라고 생각하여 조심스럽게 질문 드립니다. 저는 10년 안에 '소설가 한강'의 이름이 스웨덴에서 호명되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10일 노벨 문학상 수상). 이미 유럽은 한강의 이름을 연거푸 외치고 있고요. 한 나라의 문학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 읽히고 너른 공감을 얻는 것은 작가와 독자, 즉 인류에게 어떤 의미를 형성한다고 보십니까.
▷문학이라는 것이 원래 연결의 힘을 가지고 있지요. 언어는 우리를 잇는 실이기도 하고요. 어디에든 읽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이 그 독자들을 만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거의 신내린 수준 ㅋㅋㅋ
10년 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는데 문답 주고받은 후 10시간 후 바로 수상하신
제목이랑 내용은 약간 흥미돋을 만한 걸 가져왔지만 전체적으로 인터뷰 내용 깊이 있고 좋으니 한강 작가님에게 관심있다면 링크타고 전체 기사도 읽으면 좋을 거 같아
+ 작가님 신작 집필 중이심
- 앞서 다음 소설의 주제로 '생명의 감각'을 언급하셨습니다. 현재 집필 중인 다음 소설에 대해 귀띔이 가능할까요.
▷원래는 여름까지 마무리하려고 했던 소설이 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미뤄졌습니다. 가을이 아직 남았으니 가을 안에 완성해보고 싶지만, 아마도 겨울로 넘어가게 될 것 같습니다. 소설을 끝내는 시점을 스스로 예측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고, 대체로 늘 틀리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