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터넷쇼핑서비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김건희 여사 등 유명인의 사진이 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정감사에서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800만 명에 달하는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플랫폼의 광고에 익숙한 여성분의 사진이 다수 도용되고 있다. 누군지 바로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도용된 알리익스프레스 광고 사진을 띄웠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 유형에 대해 해외 업체들과 협의해본 적은 없다"며 "방통위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준석 의원은 지난 7일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페이스북 등의 사칭광고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제가 특정 코인업체 광고를 했다고 뜨는 경우도 있고, 개그맨 황현희씨의 경우는 투자사 모델이 된 것처럼 광고가 나온다"고 했다. 사칭광고는 주식투자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리딩방 가입이나 특정 프로그램 사용을 유도한 다음 투자금을 편취하는 등 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준석 의원은 "유명인 사칭광고는 선제적으로 필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며 "사후적으로 신고가 들어와 처리하는 방식은 피해 예방이 어렵기에 사전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허욱 페이스북코리아 부사장은 "문제점과 현황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사칭광고가 꽤 많이 발생한 것 같다. 본사에서도 글로벌하게 굉장히 다양한 리서치를 통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노력해 올해 2~3월경 대부분이 사라졌다"며 "알고리즘 개선에 많은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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