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4일 하와이 제미니천문대에서 촬영된 ‘쯔진산-아틀라스’ 혜성(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책임연구원 촬영)
올해 가장 밝은 혜성인 '쯔진산-아틀라스'를 오늘(12일) 일몰 무렵부터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이 오늘 자정 무렵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근지점을 통과해, 일몰 이후 서쪽 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혜성은 오늘 제일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늘 저녁 6시 30분 기준 고도는 약 5도로 지평선 가까이에 나타나고, 10월 말로 갈수록 고도가 점차 높아지지만 밝기는 어두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천문연이 우주물체 전자광학감시시스템(OWL-Net)으로 촬영한 쯔진산-아틀라스 혜성. 혜성의 대표적 모습인 밝은 코마와 꼬리의 형태를 띠고 있다. (천문연구원 제공)
혜성은 얼음, 먼지, 암석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태양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온도가 급격히 오르면서 꼬리가 생성되는 게 특징입니다.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은 지난해 1월 중국 쯔진산 천문대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서덜랜드 천문대의 소행성 탐색 프로그램인 아틀라스에서 다시 확인돼 쯔진산-아틀라스로 명명됐습니다. 공전궤도 주기는 8만 년으로 예측됐습니다.
2024년 9월 26일 새벽 5시 보현산천문대에서 촬영한 ‘쯔진산-아틀라스’ 혜성(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책임연구원 제공)
전영범 천문연 보현산천문대 책임연구원은 "일몰 후 1∼2시간 정도 서쪽 하늘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밝기는 국제천문연맹의 소행성센터에서는 2등급보다 어둡게 예측하고 있다"며 "태양을 돌면서 밝아지고 있어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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