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베를린 소녀상 철거 안하면 과태료"…지역당국, 공식 철거명령
2,445 13
2024.10.12 09:26
2,445 13
11일(현지시간) 재독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에 따르면 베를린 미테구청은 최근 철거명령서를 보내 이달 31일까지 소녀상을 완전히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이 기간에 철거하지 않으면 과태료 3천유로(약 444만원)를 부과할 예정이며 과태료를 반복적으로 또는 다른 금액으로 부과하거나 다른 강제수단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테구청은 철거 근거로 연방 도로교통법과 베를린시 도로법을 들고 있다. 지역 당국은 2020년 9월 공공부지에 설치된 소녀상 허가기간이 2022년 9월 만료됐고 이후에는 법적 근거 없이 구청 재량으로 용인했다며 철거를 요구해왔다.
 
구청은 "허가 만료 이후에도 철거를 보류한 것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였다"며 사유지 3곳을 이전 후보지로 제시했으나 코리아협의회가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코리아협의회는 구청 측이 이전 후보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지난달 24일 만나 사유지 이전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코리아협의회는 당시에도 구청 측이 후보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이전을 먼저 약속하라고 요구해 응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코리아협의회는 이후 구청이 지역 내 공공부지 가운데 대체 장소를 최대 5곳 골라 제시한 뒤 논의하자며 이달 10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구청은 이 같은 제안에 답하지 않고 설치기간을 추가로 연장해달라는 코리아협의회의 또다른 신청도 기각했다. 그러면서 구청 관행에 따라 임시로 설치된 예술품은 최장 2년간 전시할 수 있다며 "공공 공간이 제한된 만큼 사용기간을 제한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구청은 외교적으로도 베를린시와 연방정부 등 독일 당국은 '위안부' 문제가 2015년 12월 한일 합의로 해결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구청은 소녀상을 존치할 경우 "연방정부와 베를린시의 특별한 외교적 이해관계에 걸림돌이 된다"며 "한일 갈등을 주제로 하는 소녀상은 독일연방공화국과 직접 관련이 없고 독일 수도의 기억과 추모 문화에 직접적으로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폭력 피해 여성의 자기 권리 주장이라는 주제를 일반화할 수 있지만 이를 미테구에 영구적으로 설치할 명확한 이유는 없다"며 내년에 베를린시·연방정부와 함께 전시 성폭력 문제와 관련한 기림비를 건립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아협의회는 구청의 철거명령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94695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니스프리💚] 답답함/속건조/백탁 고민 ZERO! #투명수분선세럼 ‘그린티 수분 선세럼’ 체험 이벤트 588 10.07 61,17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14,9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33,5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728,39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077,3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872,3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08,6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72,6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36,9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44,5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845 기사/뉴스 SM엔터 의상창고 최초공개…"강남 빌딩 살 수 있는 가격" 4 11:25 410
311844 기사/뉴스 '공식' 이광수x도경수, '콩콩팥팥' 시즌오프 제작 중('삼시세끼')[종합] 5 11:21 471
311843 기사/뉴스 [KBO] '22년 선수 생활 마침표' kt 박경수, 진한 감동 안기고 은퇴...미안하고 고마워 1 11:21 262
311842 기사/뉴스 “고기가 이븐하게 익지 않아”..장민호, ‘흑백요리사’ MZ셰프 평가절하 만났다 (‘편스토랑’) 2 11:15 708
311841 기사/뉴스 'SM 시세 조종 혐의' 김범수, 법원에 보석 청구 10:52 294
311840 기사/뉴스 제시 팬 폭행한 가해자=중국인 "韓에 없다"…제시 측 "일행 NO" [종합] 112 10:51 9,776
311839 기사/뉴스 ‘1박2일’에도 침투한 ‘흑백요리사’ 문세윤, 백종원 안성재 빙의 1 10:41 1,113
311838 기사/뉴스 라포엠, 미국 투어 전 회차 매진…LA서 피날레 장식 2 10:38 571
311837 기사/뉴스 "(요)것이, (아)이돌의 (정)석"...라이즈, 폰카로 만든 A컷 33 10:27 2,003
311836 기사/뉴스 하이키, '골든웨이브 인 도쿄' 출격…특별 무대 선보인다 10:27 292
311835 기사/뉴스 82메이저 ‘X-82’ 빌보드 정조준! 2 10:26 365
311834 기사/뉴스 올해 가장 밝은 혜성 오늘 온다!…“일몰 후 서쪽 하늘 보세요” 2 10:17 1,490
311833 기사/뉴스 "어깨 아파 못 자겠다" 3040 환자 줄줄이…뜻밖의 진단 23 10:15 7,217
311832 기사/뉴스 ‘살림남’ 4혼 박영규, 25세 연하 아내와 일상 최초 공개 6 10:13 3,660
311831 기사/뉴스 ‘나혼산’ 박나래&김숙 화끈한 ‘개그둥이’ 우정에 시청률↑ ‘최고 9.8%’ 3 10:12 2,315
311830 기사/뉴스 "대한민국 현실"...'강약약강의 나라' 체감 순간 / JTBC News 23 10:03 2,928
311829 기사/뉴스 [단독] 이순재, 체력 저하에 연극·강연 취소..측근 “통원치료 중, 2주 휴식 필요” 7 10:00 2,697
311828 기사/뉴스 [공식발표] '요르단 원정 부상' 황희찬-엄지성, 소집 해제...이승우-문선민 대체 발탁 20 09:56 2,303
311827 기사/뉴스 함안서 길 걷던 70대 포크레인·옹벽 사이에 끼여 숨져 19 09:49 5,096
311826 기사/뉴스 먹이주다 낭패… 100마리 라쿤떼에 둘러싸인 美 여성 5 09:41 3,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