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어요. 정이 들려고 하면 계속 나가시고 너무 힘듭니다. 예전처럼 밝고 씩씩한 학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북자치도 전주시의 한 초등학생이 직접 작성한 글이다. 이 학생은 학교를 예전처럼 되돌리고 싶은 마음에 직접 탄원서까지 작성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2022년 한 학생이 전학을 오면서 시작됐다.
8일 전북교사노조와 전북교총, 전교조전부지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A씨의 자녀가 전주시 모 초등학교로 전학을 왔다. 그 때부터 악성민원은 시작됐다.A씨는 비공개 자료인 생활기록부 기록 및 학교폭력 전담기구 회의록, 관리자 복무 상황 등 13여 건의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생활기록부 교과 평어 수정과 같은 위법한 요구까지 했다. 심지어 본인 자녀와 관련해 7가지 주의사항을 담임교사에 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교사 및 수업, 학교 운영에 대한 각종 민원도 제기했다. 수학여행을 간 자녀에게 물을 가져다주지 않았다고 항의하기 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지난해 B씨의 자녀가 전학을 오면서 상황은 더욱 심해졌다. B씨 역시 학교 운영과 학교생활기록부와 관련된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했다. 담임교사의 병가와 기간제 교사 배치, 지도방식 불만도 수시로 냈다. 학교행사 진행방식에 대한 항의도 다반사였다.
이들 학부모 자녀의 반은 올해에만 담임교사가 5번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 했다. "담임을 돌려달라"는 구호가 나온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7831048?sid=102
하다하다 성적 수정 요구, 교장 교감 조퇴 출장 등 복무 여부 까지 정보공개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