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 후 4개월 전부터 이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1일 새벽(한국 시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그룹 3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3차 예선 시작 후 3연승 14득점 무실점이라는 경이로운 전적을 이어가게 되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미디어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아슈라크 알 와사트>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스리백을 가동한 것과 관련해서 "이 전술을 4개월 동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에 대한 존중을 드러냈다. 모리야스 감독은 "운이 좋앗다. 만약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반전에 골을 넣었다면 경기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이겼지만 결과가 반대였더라도 이상하지 않았을 만큼 사우디아라비아의 실력은 좋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월드컵에 갈 수 있는 팀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오늘 경기에서도 그 가능성을 보았다"라고 상대를 후하게 평가했다.
한편 모리야스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심각한 추락 사고를 당해 출전하지 못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력 미드필더 파하드 알 무왈라드의 쾌유를 빌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출전 정지와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이 나오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을 것이다. 특히 알 무왈라드 선수가 크게 다쳤다고 들었다. 라이벌이긴 하지만, 훌륭한 축구 선수인 알 무왈라드의 빠른 회복과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알 무왈라드는 두바이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호텔 3층 발코니에서 추락을 당해 크게 다친 선수다. 사우디아라비아 취재진의 박수는 바로 이때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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