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07848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11일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와 티메프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개탄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이커머스 플랫폼 성격 등을 고려했을 때 범죄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며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피해자 단체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분명 배임과 횡령, 사기 혐의가 있고 이미 여러 증거 인멸과 꼬리 자르기, 사태 축소 및 은폐 시도 정황이 포착된 상황"이라며 "조직적 범죄 사실 은닉과 도주를 방지하기 위해 구속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뿐 범죄 사실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며 "검찰의 꼼꼼하고 철저한 수사와 범죄 사실에 대한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또 "구 대표는 거짓으로 피해자들을 우롱하고 있고 의혹이 가득한 행보만 보일 뿐 사태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며 "이런 행동은 결국 엄중한 처벌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