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91715?sid=102
한승원은 11일 전남 장흥군 안양면 자택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우리 딸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다른 거 같다. 나는 골목대장(국내만 산다는 의미)인데, 한강은 세계를 보는 사람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강은 또 아버지에게 “노벨문학상 수상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 인줄 알았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한강은 10일 수상자 발표 후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너무 놀랐고 영광이다. 지지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어릴 때부터 책과 함께 자랐다. 나는 한국 문학과 함께 자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 뉴스가 한국 독자들과 동료 작가들에게 좋은 소식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떻게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할 것이냐란 질문에 그는 “내가 술은 안 마신다”면서 “전화 통화 후 아들과 차를 마시면서 오늘 밤 조용히 축하할 것”이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