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성매매 등 경찰의 성 비위 사건이 지난 5년 동안 40%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400여명의 경찰이 각종 비위로 징계를 받고 있어 경찰의 직업 윤리의식 재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에서 성 비위 및 스토킹 범죄를 일으킨 경찰은 ▲2018년 48명 ▲2019년 54명 ▲2020년 69명 ▲2021년 61명 ▲2022년 84명 ▲지난해 8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올해는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48명의 경찰관이 성 비위 문제로 징계 절차를 받고 있다.
성 비위 사건 유형별로 보면 작년 기준 성희롱이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이 33건 ▲스토킹 4건 ▲성매매 3건 순이었다.
계급별로는 ▲경위 30명 ▲경감 20명 ▲순경 15명 ▲경사 8명 ▲경장 6명 ▲경정 4명 ▲총경 이상 1명이었다. 특히 초급 간부 위주인 경위·경감의 징계 건수가 전체의 과반인 60%가량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성 비위 문제 이외에도 품위손상이나 규율 위반 등의 각종 비위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의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8년 471명 ▲2019년 428명 ▲2020년 426명 ▲2021년 493명 ▲2022년 471명에 이어 지난해 486명으로 500명에 육박했다. 비위로 인해 파면·해임 조치를 받은 경찰관도 매년 6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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