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계 美 작가 김주혜, 러시아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
17,671 195
2024.10.11 08:19
17,671 195

DmQCWG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한국계 미국 작가 김주혜가 장편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로 2024 러시아 톨스토이 문학상(야스나야 폴랴나상) 해외문학상을 수상했다.

김주혜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열린 톨스토이 문학상 시상식에서 '작은 땅의 야수들'을 러시아어로 번역한 키릴 바티긴과 함께 해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톨스토이 문학상은 톨스토이 탄생 175주년인 2003년 삼성전자 러시아법인이 러시아의 '레프 톨스토이 박물관'과 함께 제정한 상으로 러시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평가받는다.

김주혜는 해외문학 부문 최종 후보 10개 작품 중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올가 토카르추크 등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이날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해외에서 한국 문학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제강점기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한국계 작가의 소설이 톨스토이·도스토옙스키의 나라 러시아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김주혜의 데뷔작인 '작은 땅의 야수들'은 일제 식민지 시절 한반도라는 작은 땅에서 투쟁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풀어낸 장편소설로, 국내에는 2023년 다산북스를 통해 출간됐다. 

러시아에서는 바티긴의 번역으로 인스피리아에서 출간됐다.

다산북스에 따르면 심사위원 파벨 바신스키는 기자회견에서 이 작품에 대해 "여기에는 짐승들이 있다. 그중 호랑이는 한국 독립의 상징이다. 나는 이 작품을 알렉시 톨스토이의 '갈보리로 가는 길'에 비교하겠다"며 "정말 잘 쓰였고, 투명하고 성숙한, 젊은 작가로는 놀라운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김주혜는 수상 발표 전 다산북스에 "영광스럽다. 개인적으로 늘 러시아 문학의 철학에 빚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유산인 호랑이를 한국 독립의 상징이라고 세계적으로 알린 기회가 된 것 같고, 더 넓게는 우리 문화와 역사의 긍지를 높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힌 바 있다.


UhSBVQ

김주혜 '작은 땅의 야수들' 러시아어판 표지



https://naver.me/G65VbKI6

목록 스크랩 (0)
댓글 19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벨머💙] 민감 피부 매일보습솔루션 데일리리페어 3종 (토너, 모이스처라이저, 크림앰플) 증정 이벤트 517 10.08 36,87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02,0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21,5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697,60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053,5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861,1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03,7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60,7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28,6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33,4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664 기사/뉴스 ‘베테랑2’, 장기 흥행 레이스 ing…1위 재탈환 11:16 27
311663 기사/뉴스 日 유니클로, 연간 매출 첫 3조엔(27.3조원) 돌파 11:15 36
311662 기사/뉴스 경기 남양주 '하이패스' 차로에서 차량 전복‥경찰, 음주 여부 조사 계획 2 11:13 182
311661 기사/뉴스 '아침밥이 뭐라고'...아내 살해 80대 '징역 20년' 14 11:12 573
311660 기사/뉴스 병원 465회 돌며 졸피뎀 1만개 처방…여전한 ‘마약류 쇼핑’ 3 11:10 211
311659 기사/뉴스 하이브 측, 민희진 "주주간계약 해지 불가" 주장에 "배신 행위는 이미 인정된 부분" 61 11:05 1,306
311658 기사/뉴스 노벨상 수상 후 반나절 만에 13만부 판매…서점가 '한강의 시대' 29 10:57 1,408
311657 기사/뉴스 민희진 측 “아일릿 디렉터, 기획단계부터 뉴진스 표절…하이브 내부직원 제보” 132 10:55 5,217
311656 기사/뉴스 [단독] '열일' 신혜선, 사기꾼 된다‥'레이디 두아' 주인공 12 10:55 871
311655 기사/뉴스 BTS 뷔 효과까지…온라인서점 들썩인 한강, 판매 순위 1위는? 20 10:50 1,006
311654 기사/뉴스 [오마이포토] 한강 책 구입 '서점 오픈런', 10시 전 텅빈 매대 133 10:47 8,289
311653 기사/뉴스 [단독]“한강, ‘세상에 이렇게 많이 전쟁으로 죽는데, 상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27 10:45 5,528
311652 기사/뉴스 파우, 오늘(11일) 데뷔 1주년…기념 팝업스토어 진행 10:45 245
311651 기사/뉴스 [단독] 안세하, 학폭 중립이 필요할때 [종합] 18 10:42 1,820
311650 기사/뉴스 한국계 美 작가 김주혜, 러시아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 16 10:41 868
311649 기사/뉴스 "첫 탈락팀은?"…'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생존 건 2차전 시작 10:39 183
311648 기사/뉴스 "학창 시절 괴롭힘당했었다" 성시경·박서준, 왕따 피해 고백 10:37 713
311647 기사/뉴스 제니 ‘Mantra’ 공개···노래 미쳤다! 3 10:37 708
311646 기사/뉴스 요르단전 완승한 김민재 “선수들, 홍명보 안 믿는다고? 분위기 좋은데요” 9 10:36 1,047
311645 기사/뉴스 남편의 어린 불륜녀 응징한 본처…法 선고유예 ‘선처’ 15 10:32 1,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