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어제자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몇몇 사람들이 떠올렸던 개꼬수운 처지에 처한 사람
16,828 119
2024.10.11 01:41
16,828 119
VdZwHs
고은 (1933~)




서정주가 한국 문단의 거목이던 시절

애제자를 자처하며 문단에 들어와

문단권력 그대로 넘겨 받고

2010년대 중반까지 권위를 인정 받아서...


2000년대 초부터 노벨상 시상철만 오면

기자들이 고은 집 앞에서 죽쳤을 정도로 

국내에서 가장 유력한 문인으로 점쳐졌는데 



2018년 성폭력 폭로 (미투)로 모든 분야에서 제명









이전부터 문단에서는 유명한 편이어서 



이문열의 <사로잡힌 악령>


그의 악이 번성하는 한 파렴치한 엽색(獵色)의 식단도 풍성했다. 자랑스레 휘젓고 다니는 색주가는 기본이었고 손쉽고 뒷말없는 유부녀는 속되게 표현해 간식이었다. 더욱 악의 섞어 말하자면 신선한 후식도 그 무렵에는 그에게는 흔했다. 시인의 허명에 조금했다가 화대도 없이 몇 달 침실봉사만 한 신출내기 여류시인이 있는가 하면, 뜻도 모르고 관중의 갈채에만 홀려 있다가 느닷없이 그의 침실로 끌려가 눈물과 후회 속의 아침을 맞는 얼치기 문학소녀가 있었고, 그 자신이 과장하는 시인이란 호칭에 눈부셔 옷 벗기는 줄도 모르다가 살이 살을 비집고 들어서야 놀라 때늦은 비명을 지르는 철없는 여대생도 있었다.



으로 이미 한차례 고발 








최영미 시인이 <괴물>을 발표하며

nUbnja
재차 고발하여 더 이상 문단에서 활동을 못하게 되었는데




실천문학사에서 성범죄자는 출판도 하면 안되냐고

3번이나 설문을 한 적이 있어서

aMOBtQ

최근까지 비판받고는 했음 








한국 문학에 관심이 있었다면 모르기 힘들 정도로

노벨상 설레발을 엄청나게 치던 


권위있는

나이든 

남자

시인

이었기에 


이번 24년 노벨상 소식을 듣고

개꼬시다는 .. ^^ 맘을 느낀 사람이 많았을 것



뱀발로

최근 문단에 남자 작가들이 절멸하다시피 없는 건

2018년 기점으로 쪽팔려서 자살한 작가들이 많아서도 영향있지 않나 생각하며



2010년대 이후 인터넷 상에서 유명한 고은 시 두고 감










오늘 너는 대한민국이었다

온 나라가 너를 기다렸다.
온 나라가 너의 날을 기다리고 기다렸다.

온 나라의 눈이 
너를 보았다.

온 나라의 눈이
네 하늘이 춤을 보았다.
솟아오르는 지상의 네 불길을 보았다.
흘러온 물
굽이쳐 가는 물을 보았다.
네 쏜살 날려
네 별빛 쏟아졌다.
네 바람찬 벌판의 넋을 보았다.

오늘 너는 태극기였다.
오늘 너는 대한민국이었다.
대한민국의 동서남북이었다.
아니,
오늘 넌 온누리였고
온누리의 대한민국이었다.
장하다는 말
멋지다는 말
예쁘디 예쁘다는 말 낡았구나
새로운 말을 찾아야겠구나

연아 

너는 온 나라의 감동이었구나
온 누리의 감동이구나

어서돌아오라
돌아와
한번 더 손을 흔들어라
한번 더 뜨거운 물으 씨어내라

연아!

-시인 고은

목록 스크랩 (0)
댓글 1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멜론🍈] 맡겨줘 덬들의 인생 플리,,,✨100만원, MMA티켓, 맥북까지! 선물과 함께 찾아왔어요🎶 212 10.05 66,21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97,1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14,0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689,21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047,9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858,6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01,5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58,5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925,7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30,2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2036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05:22 4
2522035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05:20 14
2522034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7편 04:44 188
2522033 이슈 뜨개질로 대왕 피자 만들기 18 04:27 1,353
2522032 유머 정유미와 최우식의 식사량 (배고픔주의) 3 04:20 996
2522031 이슈 맑은고딕이 바꿔놓은 것 (feat. 굴림체) 14 03:55 2,746
2522030 유머 대사없이 하는 성대모사 12 03:52 873
2522029 이슈 10월 20일까지 성수에서 문학과지성사 팝업이라고 함 3 03:44 1,812
2522028 이슈 대학별 마스코트 모음 12 03:44 1,169
2522027 이슈 업주들한테 CCTV 공개 좀 하지 말자는 얘기를 해본 사람 21 03:31 3,611
2522026 이슈 신기한 외대 웃수저 아웃풋 TOP 3 1 03:30 1,808
2522025 유머 예은아...ㅋㅋㅋ 03:29 1,013
2522024 이슈 독서 마이너 갤러리 근황 5 03:26 2,334
2522023 이슈 무생물인데 결혼을 하는 사람도 있는 이것은? 6 03:26 1,770
2522022 이슈 무한도전에서 공개됐던 최초의 티니핑 3 03:21 2,103
2522021 이슈 뽀글머리 나나핑 헤어를 변신시켜준 꾸며핑 2 03:19 1,358
2522020 유머 챔프에서 방영했던 못말리는 3공주 최근 근황 4 03:13 1,400
2522019 이슈 맛깔나게 라이브하는 미야오 멤버별 MEOW 라이브 03:13 709
2522018 이슈 친일파 문학 비평가에게 민음사 책 디자이너가 한 작은 복수.jpg 13 03:10 4,062
2522017 이슈 악동핑에서 해핑으로 돌아온 티니핑 9 03:10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