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팬들 사이에선 잘 알려졌지만 박혜원의 예명 흰은 한강의 소설 '흰' 속 문장 '이제 당신에게 내가 흰 것을 줄게.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을, 오직 흰것들을 건넬게'에서 따왔다. 이 문장을 통해 개인으로 음악인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풍파나 상처가 있더라도 진심어린, 순수한 마음을 담아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박혜원은 이후 한강의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를 비롯해 여러 작품들을 계속해서 읽으며 시대를, 세상을 깊게 통찰하며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시는 존경스러운 작가라고 생각해왔다.
박혜원은 "작가님 작품에 영향을 받은 예명으로 활동 중인 작은 가수지만, 작가님의 작품을 향한 순수한 시선과 진심을 늘 배우며 음악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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