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1010201405535
개고기 판매 금지에도 규제 위반
개고기 500꼬치와 비조리 개고기 56㎏을 압수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세계적인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일부 상인들이 ‘개고기’를 닭고기로 속여 해외 관광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발리 당국은 지난 7월 발리섬 서부 젬브라나 지구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개고기 사테 500꼬치와 비조리 상태의 개고기 56㎏을 압수했다.
인도네시아는 개고기 판매가 허용되는 몇 국가 중의 하나다. 다만 최근 개고기 식용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나오자 일부 도시에서 거래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발리에서도 지난해 개고기 거래가 금지됐다.
발리에서 개고기를 취급하는 식당이나 노점상은 보통 현지 방언으로 개고기를 뜻하는 ‘RW’란 글자가 쓰여 있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관광객들이 개고기 꼬치구이를 사 먹는 경우가 적지 않고, 일부 노점상은 개고기를 닭고기 등으로 속여 팔아 문제가 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개고기 도축 방식 또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개고기는 불법적으로 도축되고 있다.
현지 일부 도축업자 들은 개가 고통을 느낄수록 육질이 부드러워진다고 믿으며 비윤리적인 도축 과정을 선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일부 판매업자는 사이안화물로 개를 독살한 뒤 도축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