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8일 연인인 첼리스트 A씨(27)를 공갈·협박과 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임씨는 고소장에 지난해 7월 A씨와 교제를 시작한 이후 갈등이 지속됐다고 적시했다. A씨가 임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으로 취득한 녹취파일을 이용해 장기간 지속적으로 협박과 학대를 이어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임씨는 A씨에게 이별을 통보할 때마다 “사생활을 기자들에게 폭로하겠다” “피아노를 앞으로 못치게 만들어주겠다”며 반복해서 협박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A씨의 가족도 임씨와 만난 자리에서 “경찰과 검찰, 조폭을 동원해 손 다치게 해서 피아노를 못 치게 하겠다”는 취지로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임씨가 주변인에게 의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네 주변인은 모두 쓰레기”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정신적인 괴롭힘을 지속했다. 또 임씨의 휴대전화에 몰래 접근해 타인과 나눈 대화 내용을 확인하고 협박에 이용했다. 임씨가 모은 A씨의 협박 증거도 휴대전화에서 삭제했다. A씨는 임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도 수차례 접속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재 독일 소재 임씨 소유의 집에 머무르며 퇴거 요청에도 불응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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