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기가 유니클로?"…160년 된 파리 오페라 극장에 '화들짝'
1,934 7
2024.10.10 22:14
1,934 7


1984년 일본 히로시마 후쿠로마치에 ‘유니크 클로딩 웨어하우스’라는 간판의 유니섹스 캐주얼 옷 가게가 문을 열었다. 번화가에서 살짝 벗어난 골목의 이 로컬 상점은 훗날 패션 공룡 유니클로의 모태가 된다. 현재 유니클로는 전 세계에 매장 2600여 개를 거느렸지만, 단순히 매장 개수만 늘리는 데는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그 지역의 문화를 최대한 존중하는 태도로 매장을 계획해야 한다는 게 유니클로의 철학이다. 이 철학이 잘 드러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 자리한 오페라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다.



hVkOHV

eXPbzG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구에 있는 유니클로 오페라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는 1866년 준공된 건물 외관을 그대로 살렸다. 



‘파리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오페라 지구에 있다. 소설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된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맞은편에 자리 잡은 오페라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는 1866년 건립된 건물 외관을 그대로 유지한 게 특징. 상호를 큼지막하게 써 붙이는 대신 유니클로를 상징하는 빨간 정사각형 모양 작은 간판을 여러 개 달았다. 건물 그 자체의 외관을 최대한 보존하려는 의도다.

2009년 생긴 이 매장은 지난해 8개월간의 확장 리노베이션을 거쳐 재오픈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계단이다. 현대적인 느낌의 직선적인 계단이 있던 과거와 달리 새로 문을 연 오페라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는 웅장한 나선형 계단이 설치됐다. 마치 오페라 극장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 층을 중앙의 거대한 계단으로 연결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오페라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는 재개장과 동시에 파리 오페라와 파트너십을 맺고 ‘나의 오페라 첫 경험(My first time at the Opera)’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페라와 발레 공연을 본 적 없는 가족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끔 하는 프로그램이다. 오페라 지구의 문화를 매장에 녹여낸 것이다.


KBMvSf

< 어디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 일까요? > 이탈리아 밀라노 가에 아울렌티


오페라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처럼 지역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유니클로 매장은 전 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문을 연 이탈리아 밀라노의 가에 아울렌티(Gae Aulenti) 매장도 주목할 만하다. 고층 건물이 빼곡한 밀라노 상업지구에 들어선 이 매장의 외관은 작은 콩깍지를 닮았다. 너무 작은 규모 탓에 ‘매장이 맞나’ 싶지만 지상에 드러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원기둥 모양 건물 입구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800㎡ 규모의 지하 매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원래 지하 주차장으로 쓰이던 곳을 매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매장은 이탈리아 여성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 가에 아울렌티의 이름을 딴 광장에 있다. 건축가를 기념한 광장답게 주변에 현대적인 건축물이 즐비했다. 지상에 입구만 빼꼼 드러낸 유니클로 매장의 실험적인 외형이 가에 아울렌티 광장의 풍경에 완벽하게 녹아든다. 매장 내부에는 이탈리아 유명 가구·인테리어 브랜드인 카르텔(Kartell)의 테이블, 카펫 등이 곳곳에 배치됐다.



prVReA

< 어디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 일까요? > 스페인 마드리드 그란비아


스페인 마드리드의 그란비아 매장은 1920년대 극장과 나이트클럽으로 쓰이던 건물에 입점했다. 건축 초기에 그려진 벽화와 천장화를 그대로 남겨둬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게끔 한다.



hAuLJr

< 어디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 일까요? > 베트남 호안끼엠


공예품 거리에 있는 베트남 호안끼엠 매장도 100년 전 세워진 새하얀 외벽의 건축물을 그대로 살렸다. 이 매장에서는 커피를 판매한다. 커피가 베트남의 국민 음료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042562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섀도우 유목민 집중!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더 아이컬러 싱글섀도우’ 체험 이벤트 458 10.08 35,82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94,6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08,9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684,91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044,9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853,9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99,0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57,06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923,5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28,0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1920 이슈 에스파 컴백 후속곡 'Just Another Girl' 5명 피쳐링.twt 00:23 10
2521919 이슈 홍영기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00:23 70
2521918 이슈 세븐틴 신곡 타이틀 티저1,2 + 하라메 합본 00:22 61
2521917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고토 마키 'SOME BOYS! TOUCH' 00:22 13
2521916 이슈 한강 작가의 작품을 출간하는 스웨덴 출판사 사람들이 놀라고 기뻐하는 순간 8 00:21 1,136
2521915 이슈 1년전 오늘 발매된, 트리플에스 "Invincible" 00:20 35
2521914 유머 한강 작가 책 번역가들 비하인드 00:20 911
2521913 유머 웃음 허들이 비약적으로 낮은 카리나.shorts 00:20 145
2521912 이슈 디즈니플러스, NCT127 다큐 삭제 19 00:19 1,296
2521911 이슈 있지(ITZY) 유나가 말한 이번 컴백 앨범 더블타이틀곡 느낌 4 00:19 221
2521910 이슈 요즘 팬들 사이에서 반응 좋은 더보이즈 주연 장발 스타일링 4 00:18 300
2521909 이슈 요즘 한국 문학 인기있는 작가들 특징 70 00:18 1,872
2521908 유머 안성재 셰프 레스토랑의 찐 광기는 발레배우는 서버가 아님 8 00:18 1,216
2521907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된 케이윌(K.will) - 이러지마 제발 (Please don't...) 4 00:17 56
2521906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SMAP 'ありがとう' 2 00:16 27
2521905 유머 가출해서 미아가 된 로봇청소기를 도로에서 발견한 운전자 7 00:16 900
2521904 유머 팀킬당하는 백인우월주의자 00:16 474
2521903 유머 축하해주라 나 장학금 면제야 5 00:15 1,024
2521902 유머 남이 밑줄 치고 메모한 책 읽는거 좋아하는 사람 1 00:14 731
2521901 이슈 12년전 오늘 발매된, 케이윌 "이러지마 제발" 1 00:14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