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dition.cnn.com/2024/10/10/style/han-kang-nobel-prize-literature-intl/index.html
2024년 노벨 문학상은 한국 작가 한강에게 수여되었습니다. 그녀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53세의 한강은 한국 잡지에 시를 발표하며 경력을 시작했으며, 1995년에는 단편 소설집으로 산문 데뷔를 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장편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영어로 번역된 첫 작품 중 하나인 “채식주의자”가 주목받았습니다.
이 소설은 잔인한 악몽을 겪은 젊은 여성이 더 “식물 같은” 삶을 살고자 하는 시도를 그립니다.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강은 문학상을 수상한 첫 한국 작가이며, 1901년 이후 수여된 117개의 상 중 단 18번째 여성 수상자입니다.
이 상은 스웨덴에서 발표되었으며, 상금은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00만 달러)입니다.
한강의 많은 작품은 2019년 소설 “유로파”의 등장인물이 악몽에 시달리며 던지는 질문을 제기합니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면, 당신의 삶을 어떻게 살겠습니까?”
많은 한강의 주인공이 여성인 반면, 그녀의 산문 작품은 종종 남성의 시점에서 서술됩니다.
“내 아내가 채식주의자가 되기 전에는, 나는 그녀를 모든 면에서 완전히 평범하다고 생각했다.”라는 문장으로 “채식주의자”는 시작됩니다.
“하지만 특별한 매력이 없었고, 특별한 단점도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결혼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원래 한국어로 작성되고 출판된 “채식주의자”는 당시 28세였던 데보라 스미스에 의해 번역되었습니다.
스미스는 스스로 “21세까지 단일 언어 사용자였다”고 고백하며, 영어-한국어 번역가가 부족해 한국어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 아카데미는 한강의 작품에 대해 “신체와 영혼, 살아있는 것과 죽은 것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카데미는 “그녀의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을 통해 한강이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노벨 문학위원회 위원인 안나-카린 팔름은 한강의 작품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은
2014년 소설 “인간의 역사”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설은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반영하며, 당시 100명 이상의 민간인이 학생들이 주도한 시위 중에 희생되었습니다.
팔름은 “인간의 역사”가 “살아있는 것과 죽은 것이 항상 얽혀 있고,
이러한 트라우마가 세대에 걸쳐 인구에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강의 “강렬하고 서정적인” 글쓰기는 이러한 역사적 폭력에 대한 위안처럼 작용한다고 팔름은 덧붙였습니다.
“그녀의 매우 부드럽고 정밀한 산문은 권력의 잔인한 소음에 대한 반작용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발표 전에 위원회 다른 위원인 엘렌 매트슨은 매년 문학 수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약 220개의 이름이 포함된 긴 목록에서 시작합니다,”라고 매트슨은 말했습니다.
“그 후 이 방대한 이름 목록을 탐색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세계 여러 지역의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결국 위원회는 “약 20명의 이름”을 선정하고, 이를 5명의 작가로 압축합니다.
“그곳에서 진정한 작업이 시작됩니다,”라고 매트슨은 덧붙였습니다.
각 위원은 “이 5명의 작가의 모든 작품을 읽어야” 하며, 단일 수상자를 선정하는 데 집중합니다.
수상 소식을 발표하며 스웨덴 아카데미의 상임 비서 마츠 말름은 한강이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고,
아들과 저녁을 막 마친” 상태에서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사실 이 수상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지만, 12월 준비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노벨상 수여식은 12월 10일, 알프레드 노벨의 1896년 사망 기념일에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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