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피해자도 돈 출처 안 밝힌다…송파 창고 68억 도난 사건 미스터리
2,410 13
2024.10.10 18:57
2,410 13
ECcXPv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의 한 무인 창고에서 임차인(피해자)이 보관한 현금을 훔친 4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범행에는 A씨뿐 아니라 A씨의 60대 모친, 또 피해자의 지인도 연루돼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을 저지른 A씨는 2023년 5월부터 이 무인 창고의 중간 관리자로 일해왔다. 창고의 보안과 기획, 개발 등의 업무를 맡고 있던 A씨는 경찰에 “우연히 업무 차 창고에 들어갔다가 돈이 담긴 캐리어를 봤다”고 밝혔다. 조금 열린 캐리어 속 가득 담긴 현찰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A씨는 지난 9월 8일 이 창고에 들어갔다. 범행 전 사전 답사 차원이다. 범행 날짜는 답사 4일 후인 12일. A씨는 이날 오후 7시 4분 창고에 들어가 다음 날 오전 1시 21분까지 약 6시간 동안 캐리어 속 돈을 담았다.

이 돈은 바로 이 창고에서 반출되지 않고, 대신 무인 창고 내에 있는 A씨 부인 소유의 개인 창고로 들어갔다. 3일 후인 15일 A씨는 이 돈을 카트에 담은 뒤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자신의 자택으로 옮겼다. 그 사이 A씨는 창고가 있는 골목과 엘리베이터에 있는 CCTV의 전기 코드를 뽑아 전원을 끄기도 했다.


A씨는 27일 자신의 모친이 마련한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한 창고로 이 돈을 옮겼다. A씨는 그 사이 이 돈 중 약 9200만원을 본인의 빚을 갚는데 쓰기도 했다.



https://img.theqoo.net/qVcOqM


A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집 근처 도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다음 날 자정 쯤 돈이 보관돼있는 곳으로 가서 약 40억1700만원을 압수했다. 캐리어 안에는 여러 옷가지가 돈을 감싸고 있었다. 구속된 A씨는 11일 오전 검찰에 야간방실침입절도, 업무방해, 기물파손 혐의로 송치될 예정이다. A씨의 모친도 장물죄(불법으로 얻은 타인의 재물을 운반 또는 보관하는 죄)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lCfVDm

경찰은 사건 직후 한 30대 여성 B씨를 입건했다. 이 여성은 임차인(피해자)의 지인으로, 처음 돈이 도난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피해자에게 알린 이기도 하다.

B씨는 지난달 5일과 8일, 두 차례에 거쳐 ‘돈을 갖고 오라’는 피해자의 지시에 따라 이 창고를 드나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범행이 발생한 후인 9월 26일, 피해자가 또 다시 B씨에게 돈을 갖고 오라는 지시를 했다. 그러나 돈이 담겨 있어야 하는 캐리어에는 돈 대신 A4용지에 “내가 누군지 알아도 모른 척 하라. 그러면 나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만 적혀 있었다. B씨는 이 사실을 피해자에게 알렸고, 피해자는 다음 날 경찰 신고를 했다.

경찰은 B씨도 A씨와 공범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 모두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답했으나, 두 사람 모두 같은 날 이 창고에 출입한 사실이 발각됐기 때문이다. 바로 지난달 8일로, A씨가 ‘범행 전 답사’를 위해 출입한 뒤, 1시간 40분 후 B씨가 이 창고에 들어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B씨의 진술도 엇갈려 공범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신고액도 달랐다. 피해자는 “이 창고에 68억원을 보관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이를 입증할 사진이나 영상은 없다. 한편 피의자 A씨는 “45억 정도만 훔쳤다”며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다. 우선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처럼 68억원이 사라진 것으로 보고, 나머지 23억원이 은닉됐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이 현금이 어디서 나왔는지, 또 피해자가 어떤 사람인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본인을 자영업자라고 소개할 뿐, 그 외에 다른 얘기는 하지 않고 있다”며 “개인의 재산인지, 또 사업 자금인지도 말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피해자와 B씨의 관계도 명확히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그저 지인 정도로만 보시면 된다”고 했다.

압수한 현금을 보관하고 있는 경찰은 “피해금 출처는 계속 확인 중에 있다”며 “이번 절도건과 관련해 집중 수사 중이며, 수사가 끝나면 이 피해금의 출처가 범죄 수익금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https://naver.me/Fr7qbISr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섀도우 유목민 집중!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더 아이컬러 싱글섀도우’ 체험 이벤트 450 10.08 34,34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91,5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03,9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675,48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041,8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852,6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98,1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55,7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922,5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26,7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1658 이슈 노벨 화학상에 ‘알파고 아버지’ 구글 딥마인드 CEO…“단백질 구조 예측” 21:15 48
2521657 정보 전라도!!!!!!!!!!!!!!!!!!!!!! 먹거리!!!!!!!!!!!!!!!!!!!!!!! 진짜 좋아!!!!!!!!!!!!!!!!!!!!!!!!!!!!!!!!!!!!!!!!!!!! 10 21:13 1,020
2521656 이슈 한강 작가가 듣고 눈물을 흘렸던 악뮤 노래 9 21:13 1,770
2521655 이슈 한강 작가님 노벨상 축하하는 BTS RM, 뷔 4 21:12 784
2521654 정보 임진왜란때 맹렬하게 저항해서 남은 지역 21:12 416
2521653 기사/뉴스 박세리,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등이 받은 밴 플리트상 수상…한미 유대 강화 및 골프 발전 공로 12 21:12 487
2521652 기사/뉴스 <채식주의자>를 페미니즘과 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여성에 대한 억압을 다뤘고 그 억압에 나름대로 저항하는 이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2 21:12 927
2521651 유머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이동진 반응 7 21:12 1,202
2521650 이슈 황순원 문학상 탔던 유명한 한국 문학 32 21:10 2,569
2521649 이슈 어제 한강 노벨상 수상 예지몽 꿨다는 사람 14 21:10 2,406
2521648 이슈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바로 반영한 도서어플 18 21:10 2,296
2521647 유머 노벨문학상 탔다고 평소에 관심도 없던 책 찾아보는거 비웃으면 안됨.jpg 45 21:10 2,669
2521646 이슈 다른 날처럼 보낸 뒤 막 아들과 저녁을 마쳤다 1 21:10 514
2521645 정보 사랑에 빠진 소녀 눈빛 장착한 리사 비주얼 근황.jpg 5 21:09 1,014
2521644 이슈 한강 작가님 수상 커리어.jpg 21 21:09 2,186
2521643 이슈 노벨상 상금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23 21:09 2,675
2521642 이슈 [속보] 노벨 문학상에 소설가 한강...한국 작가 최초 수상.gif 32 21:08 2,237
2521641 이슈 BBC Earth의 최신 다큐멘터리 "아시아"의 메인 사운드트랙 작사 및 제작에 세븐틴 우지 참여 17 21:06 709
2521640 유머 지금 현재 제일 바쁜 사람. 9 21:06 3,185
2521639 이슈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쓴 작가 한강에게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여합니다. 21:05 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