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에서 허리케인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유럽에서도 허리케인 '커크'가 지나가며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 세테 인근 지중해상에서 불어닥친 폭풍우로 배 3척이 전복돼 선원 1명이 죽고 1명이 심하게 다쳤다고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날 프랑스 남부 전역에서는 폭풍우의 영향으로 약 6만 4천 명이 정전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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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당국은 파리 센강의 지류인 그랑 모랭강의 수위가 급격히 올라감에 따라 인근 지역에 홍수 경보를 내린 상태입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인근 국가에서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포르투갈 북부 포르투에서는 이날 400그루가 넘는 나무가 뿌리째 뽑혀 나갔고, 인근 바르셀루스 등에서는 차량이 파손되고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날 포르투갈 전역에서는 폭우의 영향으로 4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정전을 겪었다고 지역 전력 공급 업체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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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영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