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을 찾은 손님이 계좌이체로 음식값을 지불하겠다고 한 뒤 터무니 없이 적은 금액을 보내 피해를 본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최근 ‘음식값 계좌 이체 사기당했습니다. 10원 입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식당 운영하면서 먹튀는 몇 건 당해봤지만, 음식값이 7만원인데 10원 입금하고 갔다. 직원이 분명 7만원 입금 확인된 걸 본인 폰으로 보여줬고, 7만원 찍혔다고 이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자 20대 초반 3명이 함께 사람을 기만하는 게 용서가 안 된다. 그동안 먹튀는 혹시 깜빡할 수도 있고 혼자 와서 먹고 가면 어려울 수도 있겠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이번은 도저히 생각하면 할수록 용서가 안 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글에 따르면 당시 작성자 식당을 찾은 남성 일행은 이체 전 “계좌이체 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들은 직원이 “아니요”라고 답하자 ‘10원’을 송금한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는 식당 내 감시카메라(CCTV)에 녹화된 화면과 계좌에 찍힌 송금자 이름을 확보해둔 상태다.
작성자는 ‘10원’이 입금된 거래 내역을 함께 첨부하며 “다른 분들도 계좌이체 후 입금됐는지 필히 잘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ttps://v.daum.net/v/20241010095227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