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역시 "여전히 코믹 신에 욕심이 많고 코믹 연기를 할 때 즐겁다"라고 전했지만 동시에 고민도 있었다. 많은 사랑을 받는 건 물론 감사한 일이지만 로맨틱 코미디, 러블리 이미지로만 주목받는 것에 대한 숙제가 스스로 남아있었던 것. 이에 대해 신민아는 "물론 더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해 보고 싶은 욕심은 있다. 그렇기에 계속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라고 답하면서, "차기작도 스릴러가 준비되어 있고, 그 작품 역시 '손해 보기 싫어서' 못지않게 재밌게 촬영했다. 시간이 지나면 대중이 날 기억해줄 모습이 다양할 거라 생각하기에 어떤 목표를 갖고 작품을 선택하기보단 그때그때 좋은 작품으로 찾아뵈며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게 내가 가야 할 길이라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다만 신민아는 이 숙제를 너무 급하게 처리하고 싶진 않다 설명했다. "처음 데뷔했을 땐 내가 어떤 배우가 될지, 어떤 사람이 될지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마음이 조급했고 욕심이 많았다. 일이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는 그는 "마흔이 된 지금,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열정이 식거나 마음이 편해지진 않았지만 20대 때처럼 너무 들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상태가 된 것 같다. 노하우라 하기엔 거창하지만 조급함은 좀 뒤로하고 여유롭게 가는 마음은 좀 생긴 것 같다. 20대 때에 비해선 나를 조금 더 믿으려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40대가 됐다 해서 특별한 목표를 세운 건 아니지만, 될 수 있는 한 이 나이 대에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게 어떤 모습일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쉴 때에도 날 잘 지켜보면서, 평소엔 조금 즐거움과 여유를 가지며 그 순간을 기다려 보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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