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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김영대 "중학생 때 팬이었던 신민아, 상대역으로 만나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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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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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영을 마치고 어떻게 지냈을까.


촬영을 작년 이맘때에 시작해 올해 6월까지 찍었다. 1년 정도 접하고 딱 마무리한 느낌이다. 마지막 방송을 보고 나서 '끝났다'는 아쉬움이 컸다. 촬영하면서도 즐거웠고, 방송 나가면서도 사랑을 많이 받았던 느낌을 받았다. 거기에 대해 감사함과 아쉬움이 컸던 작품이었다. 혹평 악평 모두 챙겨보는, 피드백에 민감하게 신경 쓰는 편이다. 배움을 얻어가는 거 같다.


▲ 이전엔 연기력이 외모에 묻혔다는 평인데, 이번엔 호평이 많았다.


초반부에 지욱이가 가발을 쓰고 나온다. 그때 처음으로 반응을 보면서 대부분의 시청자가 '무난하다', '자연스럽다' 하셨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연기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이었던 거 같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지욱이 자체를 매력 있게 그려주신 작가님, 표현해주신 감독님 덕분에 드라마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더 감사한 거 같다. 


▲ '손해보기싫어서'가 사랑받은 이유가 뭘까.


제가 봐도 해영이가 매력 있었던 거 같다. 제가 시청자로 봐도 좋았다. 거침없이 욕을 하고 이런 것도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 방송과 OTT에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본방과 OTT 다시 보기를 다 봤는데, 해영의 거침없는 쿨한 면모가 쾌감이 느껴진 부분이 있었다.


▲ 그 현실적인 드라마의 판타지가 지욱이었다. 못생김을 연기하기도 했다. 


저도 그렇게 접근했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외모를 숨겨야 하는 입장이었는데, 이유 없이 숨기는 게 아니라 지욱이의 상황이 이해 가서 납득이 갔다. 처음엔 가발을 쓰고 하는게 '괜찮나' 걱정이 됐다. 너무 어색했다. 감독님께도 많이 여쭤봤다. 그런데 촬영하면서 많이 녹아들었다. 저로서는 어색했지만, 지욱이로서는 이해가 됐다. 


▲ 가짜 결혼 설정은 어떨까.


전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서 '이게 받아들여질까' 싶었다. 그런데 현실적인 문제가 반영되니 가짜 결혼이라는 선택이 이해되더라. 다만 가짜 결혼으로 시작한 관계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걱정이었다. 어떻게 보면 두 사람이 사람들에게도 본인들에게도 가짜 결혼이라는 키워드 때문에 거짓을 고하고 거짓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결혼에 대한 진중한 생각은 뭘까.


낭만이 좀 남아있다.(웃음) 저 또한 결혼 시기는 불투명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해서 결혼할 수도 없고, 신중해지는 거 같다. 여생을 함께 보낼 사람이라 생각해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결혼을 통해 온전한 내 편을 만난다고 생각한다. 


▲ 신민아의 팬이라 했는데, 그가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라고 했다.


저에게 해주신 최대의 칭찬을 해주신 거 같다. 너무 좋다. 중학교 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라는 작품을 재밌게 봤고, 그래서 제 앞에서 연기하는 걸 보면서도 너무 신기했다. 그 작품에 매료된 기억이 있어서 그게 아직도 남아 있었다. 촬영장에 갈 때도 믿기지 않았다. 촬영을 끝내고도 텀이 있었다. 부모님과 같이 방송을 볼 때도 '너는 어떻게 저렇게 신민아 배우 같은 분이랑 연기하냐'고 했다. 너무 큰 영광이었다.


▲ 연기를 할 땐 어땠나.


그래도 감사했던 건 신민아 선배가 아닌, 해영이로 보일 수 있도록 해주셨다. 많이 배우면서 집중할 수 있었다. 성격도 너무 좋으셔서 정말 좋았다. 분위기조차 성숙한 느낌이 났다.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영향을 받았다. 저도 많이 닮고 싶었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 영향을 많이 받았다. 


▲ 그분이 공개 연애 중이라 연기하면서 조심스럽거나, 마음이 쓰이진 않았나.


저도 그분의 엄청난 팬이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신민아 선배를 통해 그분과 함께 언급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최근에 나온 '무도실무관'도 재밌게 봤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더 잘해야지' 이 마음뿐이었다. 


▲ 극 중 서로 손해 보기 싫어서 '반반' 연애, 데이트 통장 같은 것도 등장하는데 이런 것에 대한 견해는 어떨까.


요즘 더 그런 부분이 많은 거 같다. 그걸 '손해 보기 싫다'가 아니라 서로를 배려해준다고 생각한다면 계산적이라 '로맨틱한 관계가 깨진다'고 하지 않을 거 같다. 현실적인 부분을 반영한다면 그렇지 않을까. 저는 데이트 통장 이런 걸 해보지 않았지만, 동생이 하긴 하더라. 금쪽같은 제 동생을 공주 대접해주길 바라지만 남자친구가 학교 친구라 현실적으로 그게 맞지 않나 생각했다.


▲ 그러면 연애할 땐 어떤 스타일일까.


저의 이상향은 지욱이다. 여자친구가 하자고 하면 거의 따르는 편이다. 나이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거 같다. 어릴 땐 누나들이 좋았다. 제가 내년엔 서른이다. 그러다 보니 이제 나이는 상관이 없는 거 같다. 


▲ 손해 보기 싫어하는 여자와 피해주기 싫어하는 남자의 이야기인데, 둘 중 어떤 성향일까.


손해 보는 걸 싫어하지만, 손해 볼 수 있어도 감수하는 게 사랑 같다. 하지만 손해만 보는 건 올바른 관계가 아니라 생각해서 말할 건 말하는 게 저의 연애관, 결혼관 같다. 그게 제가 지향하는 바이다. 일할 땐 아직 잘 모르겠다. 뭘 손해 보고, 뭘 이득 보는지 모를 만큼 무딘 거 같다. 연기자로 현장에 있을 땐 다른 파트너가 연기를 해야 한다고 보면 최대한 의견을 수용하고 거기에 맞는 걸 찾아가려 한다. 제가 혼자 연기하는 장면에는 '이렇게 하면 손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의견을 내려 한다.


▲ 이 작품을 하면서 얻은 건 뭘까.


지욱이를 얻은 거 같다. 작품을 보며 저도 힐링이 됐다. 이런 지욱이를 시청자들도 좋아해 주실지 걱정이 됐는데, 걱정하던 순간들이 잊힐 만큼 많은 애정을 몸소 체감했다. 많이 행복했다. 



전문 https://v.daum.net/v/2024101012060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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