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돈 안 되는건 접어"… 정용진 회장, 신세계 구조조정 본격화
2,574 55
2024.10.09 21:57
2,574 55

스무디킹ㆍ주류사업장ㆍ제주소주 철수 추진
신세계건설 상장폐지에 SSG닷컴 등도 구조조정

 

신세계그룹이 정용진 회장의 지휘 아래 고강도 체질개선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수익이 부진한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는가 하면 인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는 등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그동안 정 회장은 부회장 시절 스타필드·노브랜드 등 '세상에 없던' 혁신을 이뤘던 것과는 다소 반대되는 행보로 '정용진의 신세계'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올 3월 정용진 회장 취임 후 그룹 내 사업 재편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어느정도 사업개편이 예견된 일이었지만 하반기부터 사업 매각·수장 교체 등 선택과 집중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그룹 내 미운오리로 꼽히던 비효율 사업을 과감히 정리했다. 신세계푸드의 스무디킹코리아와 신세계L&B의 주류사업장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계열사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코리아는 내년 10월 한국에서 철수한다. 신세계푸드는 2015년 10월 스무디킹 한국 사업권 지분을 인수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국내에서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시장이 커지면서 '스무디'만으로 경쟁력을 키우기엔 무리가 있었다. 실제 스무디킹 매출은 ▲2021년 82억원 ▲2022년 67억원 ▲2023년 61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89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장 수 역시 2021년 305개에서 지난해 기준 169개까지 줄었으며 현재는 90여 곳만 운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종합주류 계열사인 신세계L&B도 재정비했다. 최근 신세계L&B는 올해 주류 전문매장 '와인앤모어'의 4개 매장을 폐점한 데 이어 연내 2개 매장을 추가로 정리할 예정이다. 이마트가 2016년 야심차게 인수한 '제주소주'도 마찬가지다.

제주소주는 2021 그룹 내 사업 효율화를 명목으로 신세계L&B에 흡수 합병됐지만 지속 적자로 지난 6월 물적 분할돼 사실상 매각 대상에 일찌감치 낙점됐다. 제주소주의 영업손실은 ▲2021년 7억원 ▲2022년 16억원 ▲2023년 21억원으로 매년 커졌다.

지난달에는 이마트의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상장폐지도 단행했다. 신세계건설 대주주 이마트는 약 390억원을 들여 신세계건설 잔여 지분 전량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기로 했다. 신세계건설은 부동산파이낸싱 투자실패로 재무부담이 커지면서 2022년 이후 2년 연속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이마트 실적 악화의 최대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정 회장의 결단은 이커머스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6월 SSG닷컴과 G마켓 대표를 각각 교체하고 두 사업장 모두 인력 감축을 결정했다. SSG닷컴의 경우에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기존 강남 사옥에서 KB영등포 타워로 이전하기로 했다. SSG닷컴은 지난 2018년 이마트에서 분리한 이후 2022년 강남 역삼동 센터필드로 본사를 옮겼다. 

하지만 법인 설립 이래 SSG닷컴의 영업손실이 누적되면서 비용 절감이 불가피해졌다. SSG닷컴은 올 상반기에만 매출 8086억원, 영업손실 309억원을 냈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31억원가량 개선됐지만 매출은 4.7% 하락했다. 이에 SSG닷컴은 자회사 W컨셉과 함께 내년 2월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낮은 곳으로 본진을 옮기기로 했다.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24662

 

목록 스크랩 (0)
댓글 5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니스프리💚] 답답함/속건조/백탁 고민 ZERO! #투명수분선세럼 ‘그린티 수분 선세럼’ 체험 이벤트 499 10.07 36,89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78,5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684,5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641,03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012,35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48,4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90,1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50,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916,31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14,1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562 기사/뉴스 이경규, 닭라면 로열티 얼마길래? “평생 받아, 딸 예림에 유산 상속” (‘라스’)[종합] 6 00:10 439
311561 기사/뉴스 경찰, 포털 압수수색…민원사주 알린 방심위 직원만 고강도 수사 1 00:06 83
311560 기사/뉴스 돌반지 50만원 훌쩍…금값 사상최고치 4 00:05 507
311559 기사/뉴스 “내 자궁에 대해 신경꺼라”...결혼해 아이 낳으라는 팬들 성화에 발끈한 여배우 4 00:03 2,664
311558 기사/뉴스 “민망하지만…” 유병재, 또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 돕기 위해 기부 32 10.09 1,095
311557 기사/뉴스 박위 송지은 결혼식에도 이어진 '장애 극복' 보도 적절했나 11 10.09 2,606
311556 기사/뉴스 [단독] 북한 추정 해킹 공격…원전 자료 70만 건 유출 36 10.09 1,500
311555 기사/뉴스 초강력 허리케인 때문에 미국 남부지역 600만명 대피령 떨어짐 24 10.09 2,336
311554 기사/뉴스 기상캐스터도 떨며 눈물…600만 명에 "반드시 대피" 198 10.09 45,095
311553 기사/뉴스 외계인이 손뗐나…인텔 몰락 주목해야 하는 이유[생생확대경] 3 10.09 784
311552 기사/뉴스 '경성크리처' 시즌 1&2 글로벌 TOP 10 차트 IN →박서준-한소희-수현 소감 공개 2 10.09 275
311551 기사/뉴스 "울지마!" 쏟아진 격려…두 달 만 복귀한 안세영, 끝내 '울컥' 20 10.09 2,796
» 기사/뉴스 "돈 안 되는건 접어"… 정용진 회장, 신세계 구조조정 본격화 55 10.09 2,574
311549 기사/뉴스 양다일, 근육 자랑 "김종국과 차이? 전 뉴 제너레이션…형은 쇠로 운동" ('짠남자') 3 10.09 1,567
311548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제의 받았는데…김풍, 출연 거절한 이유 (파김치갱) 2 10.09 3,781
311547 기사/뉴스 박소현, '세상에 이런일이' 하차에 충격…"26년 했는데" 23 10.09 5,517
311546 기사/뉴스 '라면 6봉 뚝딱' 쯔양, 3개월 만에 웃었다…소소한 먹방으로 공식 복귀 16 10.09 4,967
311545 기사/뉴스 '62년간 단 4명' 5대 필경사 등장…유재석 "필경사 합격에 '유퀴즈' 지분 있다더라" 2 10.09 2,789
311544 기사/뉴스 이준혁 "모바일 게임 직접 제작.. 하루 8시간 작업, 스토어에 돈 내고 배포"[종합] 10 10.09 3,569
311543 기사/뉴스 [단독]유재석 만난 '흑백요리사'..나폴리 맛피아·에드워드 리 '유퀴즈' 출연 [종합] 10 10.09 1,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