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괜히 연애소설 바이블이 아닌 거 같은 오만과 편견.txt
6,082 41
2024.10.09 09:08
6,082 41


 

 

다아시는 비록 처음에는 그녀가 예쁘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지만, 이제 그는 그녀의 검은 눈동자가 그녀의 지적인 얼굴에 얼마나 아름다운 표정을 주는지 그리고 그녀가 얼마나 매력적인 몸매를 가졌는지를 깨닫기 시작했다.

 

 

 

그는 혼잣말을 하곤 했다.

“물론 엘리자베스는 유행에 뒤떨어진 시골 처녀에 불과해. 그러나 그녀의 얘기는 종종 상당히 재미있어.”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와 만날 때면 말을 걸지는 않았지만, 그녀를 더 잘 알고 싶은 마음에 그녀 가까이 서서 그녀가 하는 말을 들으며 그녀를 면밀히 지켜보았다.

 

 

 

 

그들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엘리자베스는 피아노 위에 놓여 있는 악보를 넘겼다. 그래서 얼마나 자주 다아시씨의 눈이 자신을 응시하는지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그렇게 대단한 남자에게 사모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는 생각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를 싫어했으므로 그가 그녀를 쳐다본다는 것은 훨씬 더 이상했다. 결국 그녀는 자신에게 무엇인가 잘못되거나 비난할 것이 있어서 그의 주목을 끈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아시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여성에게 이처럼 매혹된 적이 없었다. 그는 그녀에게 낮은 신분의 친척들만 없었더라면 그녀와 사랑에 빠질 수도 있다고 진심으로 믿었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있죠. 그러나 나는 그런 축에는 끼고 싶지 않아요. 현명하거나 훌륭한 것들을 비웃고 싶지는 않아요. 어리석음과 터무니없는 생각, 변덕과 모순 같은 것이 나를 즐겁게 한다는 것은 인정해요.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런 것들을 비웃죠. 그러나 당신에게는 분명 이런 것들이 없어요.”

“어떤 사람도 약점이 없을 수는 없지요. 그러나 나는 종종 이해력이 특출한 사람을 조롱거리로 만드는 그런 약점들을 피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허영과 오만을 말씀하시는군요.”

“그래요, 허영은 실로 약점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뛰어난 정신의 소유자라면 자만심을 잘 억제할 것입니다.”


 

 

“당신의 결점은 모든 사람을 미워하는 성향이지요.”

엘리자베스의 말에 다아시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당신의 결점은 고의로 그들을 오해하는 것이죠.”

 

 

 

다아시는 엘리자베스가 떠난다는 사실에 상당히 마음이 놓였고, 이제 엘리자베스에게 관심이 있다는 어떤 표시도 하지 않으려고 결심했다.

 

 

 

같은 정도는 아니었지만, 각자 불만을 느끼면서 헤어졌다. 왜냐하면 다아시의 마음에는 엘리자베스를 향한 상당히 강한 감정이 있었으므로 그녀를 곧 용서할 수 있었지만 그 대신 그의 분노가 다른 사람에게 향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적어도 엘리자베스가 다아시 씨와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눌 필요는 없었다. 그는 가끔 그녀 곁에 혼자 서 있었지만, 말을 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다아시 씨가 왜 그렇게 자주 목사관에 오는지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웠다. 종종 10분 이상 말 한마디 없이 앉아 있는 것을 보면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오는 것은 아니었다. 어쩌다 말을 할 때도 하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필요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것 같았다.

 

 

 

엘리자베스가 공원을 산책할 때, 뜻밖에 몇 번이나 다아시 씨를 만났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가 그녀와 마주치는 것을 피할 수 있도록 그 길이 그녀가 좋아하는 산책길이라고 조심스럽게 알려주었다. 그러므로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은 대단히 이상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 일은 또다시 일어났고, 심지어 세 번이나 일어났다. 더구나 그는 형식적인 안부를 몇 마디 묻고 잠시 어색하게 서 있다가 가는 것이 아니라, 항상 반드시 돌아서서 그녀와 함께 걸었다.

 

 

 

“아무리 발버둥쳐 봐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더 이상은 내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어요. 내가 얼마나 열렬히 당신을 사모하고 사랑하는지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군요.”

 

 

여기까지 재밌게 읽었다면??

오만과 편견 - 예스24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읽어봐!!!




++++


dnOKCz

 영화도 있고




GOkxdV
영드도 있다!!!

목록 스크랩 (3)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벨머💙] 민감 피부 매일보습솔루션 데일리리페어 3종 (토너, 모이스처라이저, 크림앰플) 증정 이벤트 439 10.08 18,34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73,6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675,3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632,01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998,9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46,52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86,3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46,0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913,56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06,1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0495 이슈 "마지막 생리가 언제죠?"…中정부 위험한 사생활 개입, 왜 1 13:25 55
2520494 이슈 다음주 유퀴즈 게스트 19 13:22 1,468
2520493 유머 페리페라 할미악마 13:21 312
2520492 이슈 올해 교보문고 손글씨 대회 수상작.JPG 8 13:21 476
2520491 이슈 기내에 종종 있다는 짐 도둑 13:20 657
2520490 유머 킹받는 화장품 미니어처 8 13:18 951
2520489 이슈 찾기 어려운 병원 8 13:16 579
2520488 이슈 내가 촬영하는 걸 본 헬스장 사람들 4 13:15 1,453
2520487 기사/뉴스 '김재중 제작돌' SAY MY NAME 비주얼 준휘→러블리 히토미, 팬들 마음 녹였다 2 13:15 367
2520486 유머 세계최초 고양이랑 소통하면서 고양이말 번역해주는 아이돌 4 13:13 958
2520485 이슈 기술 유출로 한순간에 중국한테 먹혀버린 산업....jpg 17 13:12 2,243
2520484 이슈 노인 카약에 태워 직접 헤엄쳤다…폭우에 마을 구한 대학교수 정체 12 13:11 1,557
2520483 이슈 9월까지 올해 연간차트 탑100 누적 상황.jpg 15 13:11 750
2520482 유머 i 100%인 최강록의 해병대 만기 제대 이유 8 13:08 1,543
2520481 이슈 흑백요리사 이거 진짜 둘 다 개투명해서 웃겨 ㅋㅋㅋ.gif 23 13:08 3,152
2520480 이슈 제목에 스포일러 달았잖아!!!!!!!!!! 31 13:05 3,756
2520479 유머 닉값 제대로 하는 배달의민족 (배민) 리뷰 ㅋㅋㅋㅋㅋㅋㅋ.jpg 8 13:04 1,854
2520478 이슈 일본 야구 대표팀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 발표 11 13:03 914
2520477 기사/뉴스 박서준 “‘경성크리처’, 넷플릭스 재팬서 거부…배우들 때문에 가져가” 11 13:03 1,323
2520476 유머 한글 외래어는 왜 원어민 발음대로 안 쓰냐 23 13:03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