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겨울 사이에 서 있는 한 연인의 이야기
이들은 여태껏 그래왔듯 자연스레 다음 계절을 맞이할 수 있을까
뜨겁던 여름에 지쳐 추운 겨울을 유독 더 춥게 맞이하게 될까
이들에게 이 가을은 어떤 시간이 될까
https://youtu.be/VdJSS1oiqYs?si=BllXfaSG_0revSq7
작사 김세정작곡 김세정, 희창 (Coke paris)여름과 겨울 사이에 닿은 우리는
천천히 올라오는 가을 아침에 있어
여행을 떠나자 다음이 아닌 지금
아직은 남아있는 초록빛을 찾아서
찬란하게 뜨겁던
아픈 것조차 즐겁던
여름이 간다
누구의 잘못 없이
어차피 다가올 거라면
불어오는 계절을
덤덤히 삼키자
가장 우리답게
겨울을 만나자
겁 없이 뛰놀던 우리 모습은
틈 없이 각자의 온도를 준비해
계절을 맞이한단 건 이미
우리에겐 익숙하잖아 그치
손 놓진 말자 우리
지나보면 그리울
아픔조차 아름다울
겨울이 온다
누구의 잘못 없이
어차피 다가올 거라면
불어오는 계절을
덤덤히 삼키자
신나게 춤추며
여름을 보내자
다가올 먼 내일은
또 모르는 우리니까
나는 널
너는 날
더욱 끌어안고
겨울을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