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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어른들도 책 안 보면서..."청소년 문해력 부족은 어른들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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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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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들의 어휘력과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특정 어휘를 모른다고 해서 아이들의 문해력이 심각하게 낮다고 보는 건 어른들의 신중하지 못한 자세"라고 일침을 놓았다. 

신 교수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단어를 얼마나 아느냐를 말하는 어휘력이 문해력의 기초가 될 수는 있지만, 어휘력 부족을 문해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대 해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한글날(9일)을 맞아 전국 초‧중‧고 교원 5,8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 문해력 실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한 평가다. 해당 조사에서 교사들 중 '학생 문해력이 과거에 비해 저하됐다'고 답변한 비율은 91.8%에 달했다. 학생들이 '이부자리'를 별자리 이름으로 착각하거나, '두발 자유화'를 오른발·왼발 자유화로 이해하는 등 어휘 뜻을 모르는 사례도 공개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신 교수는 "이부자리나 두발 자유화, 이런 단어들은 현재 일상에서 많이 쓰지 않는 단어들"이라면서 "단어란 시간에 따라서 사용을 많이 하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 만들어지기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발 자유화'처럼 오래전 관습에 관한 표현은 자연스럽게 일상 생활에서 쓰이지 않고, 현재 청소년들이 모를 수도 있는 어휘라는 것이다.


신 교수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단어들은 문해력을 측정하기에 적절한 단어라고 공인된, 합의가 있는 단어들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치 무슨 에피소드처럼 '어떻게 그 단어를 몰라?'라며 문해력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어른들의 신중하지 못한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또 이처럼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의 어휘력 부족을 지적하는 문화는 1980, 90년대에도 있었다는 게 신 교수의 설명이다. 1980년대만 해도 대학생들이 한자를 읽고 쓸 줄 모르는 것을 비판하는 논문이 나오는가 하면, 젊은이들이 친족 명칭을 잘 모른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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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디지털 매체를 많이 봐서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는 어른들부터 자기 반성을 해야 한다는 게 신 교수의 주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의 종합독서율(1년간 책을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 비율)은 43.0%에 그쳐, 조사가 시작된 199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 교수는 "우리나라 성인 독서율은 정말 처참하다"면서 "1년에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는 성인이 60%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 세대인 40대, 50대를 보면 40대부터 독서율이 확 떨어진다"면서 "아이들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고 배운다. 어른들이 책을 읽어야 아이들도 읽는다"고 강조했다.

(중략)



https://naver.me/xl0V3r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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