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넷플은 콘텐츠, 영화계는 故이선균 추모로[2024 BIFF]
1,506 24
2024.10.08 10:53
1,506 24


올해 대중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축제를 벌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콘텐츠의 힘으로 주인공이 된 넷플릭스는 ‘전,란’ ‘지옥2’ 등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소통했고, 밀려난 영화계는 동료 고(故) 이선균 추모에 온 힘을 쏟았다.

지난 2일 개막해 오는 11일 폐막식을 앞둔 올해의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의 시선, 영화의 바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힘차게 닻을 올렸다. 지난해 내홍을 겪은 후 올해 다양성과 대중성을 내세우며 분위기를 쇄신시키겠다는 각오를 내세웠고, 그에 걸맞은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부터 스타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그 시작, 바로 첫 OTT 개막작 ‘전,란’이다. 박찬욱 제작·강동원 박정민 주연의 영화는 역대 넷플릭스 영화 가운데 최고라는 극찬을 받으며 성공리에 상영됐고, 현재까지 공개된 BIFF의 초청작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개막식 다음 날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오픈 토크는 몰려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언론과 평단의 극찬도 쏟아졌다. 관객들도 칭찬세례. 영화계의 따가운 눈총에도 왜 ‘최초의 OTT 개막작’이란 파격적인 선택을 했는지 입증한 셈이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영화계 역시 첫 날부터 뜨거운 눈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고 이선균은 영화계에 큰 업적을 남긴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 고인의 필모그래피를 되짚으며 그를 추모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송중기, 하윤서 등과 MC 박모영은 그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고, 단연 영화제의 최고 인기작은 예상대로 넷플릭스의 ‘지옥2’(감독 연상호)였다.

2021년 공개돼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지옥’의 후속작인 만큼 전작의 후광을 뛰어 넘을 수 우려와 기대가 공존했지만, 시원하게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켰다. 게다가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니 더 흥미로울 수밖에. BIFF 온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지옥2’는 1~3부만 공개하는 GV를 두 차례 열었고 시즌1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보였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메소드연기’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침범’ 등도 작품성 면에서 호평이 자자했지만, 화제성 면에선 ‘지옥2’가 가장 주목받았다.

김원석 감독. 박호산, 송새벽. 사진|양소영 기자영화계 역시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개최해 ‘파주’(2009), ‘우리 선희’(2013), ‘끝까지 간다’(2014), ‘나의 아저씨’(2018), ‘기생충’(2019), ‘행복의 나라’(2024) 등 유작 6편을 상영 및 일부 스페셜 토크를 이어갔다. 고인과 함께한 톱스타들이 릴레이 출동해 관객들과 만나 눈물을 또 분노를 쏟아냈다. (‘행복의 나라’는 조정석, 유재명이, ‘끝까지 간다’는 조진웅과 김성훈 감독이 영화 상영 후 스페셜 토크를 함께 했으며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김원석 감독과 박호산, 송새벽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나의 아저씨’팀은 “대중이 외면하고 잘라내는 사람, 공격과 지탄을 받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 “말도 안 되는 기사를 낸 언론사나 경찰, 검찰은 대중이 그걸 용인하기 때문에 나왔다고 생각한다” ”범죄를 저질렀어도 기회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사건은 범죄도 아니고 범죄에 대한 증거도 없이 대중에게 거슬리는 상황만 있었다. 허위 기사를 내고 허위 수사를 유출한 사람을 대중의 힘으로 응징해야 한다“ ”세상이 걔(고인을)를 쪽팔리게 했다” “무슨 짓을 했어도 믿는다” 등의 격분을 토로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전,란’ ‘지옥2’ 외에도 일본 시리즈 ‘이별, 그 뒤에도’, 대만 작품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까지 아시아의 별들이 한 번에 모인 최초 사례도 남겼다. ‘온 스크린’ 섹션 초청작(7편)들 가운데 넷플릭스는 가장 높은 지분을 뽐내며 ‘콘텐츠 부자’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영화 라인업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은 건 방탄소년단 RM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 ‘RM: Right People, Wrong Place’였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된 영화는 K팝 다큐멘터리 최초로 오픈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글로벌 팬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2022년부터 영화의전당 인근에서 운영해 온 ‘넷플릭스 사랑방’ 역시 운영됐다. 이곳에는 넷플릭스 작품들의 포스터 전시를 비롯해 스티거 사진 등을 제작해 재미를 더했고, 시민과 영화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핫 플레이스’로 인기를 끌었다.

 

https://m.entertain.naver.com/movie/article/009/0005375737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멜론🍈] 맡겨줘 덬들의 인생 플리,,,✨100만원, MMA티켓, 맥북까지! 선물과 함께 찾아왔어요🎶 163 10.05 40,38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54,6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655,7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605,87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974,1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43,4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71,8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33,9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907,33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94,9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9551 이슈 오늘자 제니 음중 역조공 2 13:35 289
2519550 기사/뉴스 [단독] 30년째 제자리 ‘교통 범칙금’… 올리면 사고 줄까? 2 13:34 115
2519549 이슈 코어 탄탄하다는 오뚜기 카레 19 13:32 971
2519548 이슈 하이브의 적은 과거의 하이브인듯한 어제자 빌리프랩 입장문 CCTV 오류 11 13:31 741
2519547 이슈 신민아 구미호 시절.gif 8 13:31 449
2519546 이슈 최현석 “‘흑백요리사’ 섭외 당연히 심사위원인줄 알았다” 6 13:30 893
2519545 유머 에스파(+카리나)에 굉장히 진심인 것 같은 윤하 모먼트 모음 ㅋㅋ 4 13:30 265
2519544 유머 위기일발 무한도전 9 13:29 349
2519543 기사/뉴스 “딥페이크 피의자 성별 통계 제출 어렵다”는 서울경찰청, 도대체 왜? 52 13:26 1,397
2519542 기사/뉴스 허리케인 공포에 강아지 안고 ‘덜덜’… 서럽게 울던 소녀의 진실 5 13:26 896
2519541 이슈 서울에서 부산까지 걷고 살 얼마나 빠졌는지 확인하는 유튜버.jpg 29 13:25 3,036
2519540 이슈 어느 나라 카레가 취향? 35 13:24 707
2519539 이슈 블랙핑크 리사 'Moonlit Floor' Live Performance 🎤🌙✨ October 8th 8pm ET 2 13:24 228
2519538 유머 부산 시장탐방중이신 "하라가 헷다" 고독한 미식가 고로상 4 13:23 1,112
2519537 이슈 김정은 "대한민국 공격의사 전혀 없고 소름 끼쳐... 통일 관심 없어" 26 13:23 1,450
2519536 기사/뉴스 매일유업, 국내 첫 다섯쌍둥이 출산 부부에 1년간 분유 후원 8 13:23 824
2519535 기사/뉴스 “게보린이 5500원?”…공항만 가면 비싸지는 ‘약 값’ 18 13:21 1,064
2519534 유머 ??? : (보지도않고) 예쁘네~......아니네....? 1 13:21 971
2519533 기사/뉴스 '사전예약'까지…반응 터진 '흑백요리사' 메뉴, 편의점서 나온다 7 13:20 744
2519532 기사/뉴스 이주호 "'김건희 논문 표절', 표절률만으로 하는 건 신중해야" 13 13:19 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