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에 따르면, 6회 말 파드리스의 매니 마차도가 다저스 덕아웃 쪽으로 공을 던지면서 양 팀 간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마차도는 "항상 덕아웃에 공을 던진다"고 설명했지만, 다저스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는 "가볍게 던진 게 아니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6회 초, 플래허티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허벅지에 공을 맞히면서 양 팀의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플래허티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파드리스 선수들은 의도적인 것으로 의심했다.
7회 초에는 다저스 팬들이 파드리스 외야수들을 향해 야구공과 맥주캔 등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해 약 10분간 경기가 중단되었다. 파드리스의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는 "누군가가 다칠 수 있다. 우리 샌디에이고 팬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의 긴장감은 1회 초부터 시작되었다. 프로파가 다저스의 무키 베츠의 홈런성 타구를 극적으로 잡아내면서 홈런을 저지했지만, 마치 잡지 못한 것처럼 행동해 베츠와 다저스 팬들을 속이는 '트롤링'을 선보였다. 프로파의 동료인 잭슨 메릴은 "정말 웃겼다. 그는 어린아이처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4회에는 타티스 주니어가 프레디 프리먼의 장타성 타구를 극적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이에 우익수 쪽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자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추는 등 도발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파드리스 감독 마이크 쉴트는 "우리가 뭔가를 증명하기 위해 5만 명이 소리 지르고 물건을 던지는 것이 필요한 건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번 일은 우리 팀이 하나로 뭉쳐 있고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다저스의 맥스 먼시는 "필드에 물건을 던지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고, 미겔 로하스도 "그런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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