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한국 유튜버는 美에 세금 내고, 美 유튜버는 한국에 안 내
2,935 1
2024.10.08 08:20
2,935 1

[’범죄 방조자’ 거대 플랫폼] 구글·유튜브의 ‘내멋대로 과세’
유튜브 채널로 돈을 벌고 있는 국내 유튜버 A씨는 2021년 3월부터 유튜브 측에서 ‘미국에 세금을 내야 하니 영문 이름과 거주지, 법적 주소 등 세금 정보를 제출하라’는 공지를 받았다. A씨가 유튜브로 번 돈 가운데 미국 사람들이 시청해서 발생한 수익에 대해선 미국에 세금을 내라는 것이다. 세율은 해당 수익의 10%. 이를 위해 유튜브는 접속하는 인터넷 주소 등을 추적해 A씨 수익 중 미국 시청자 기여분을 발라냈다. 유튜브는 만약 세금 정보를 제때 제출하지 않으면 총수입의 최대 24%를 공제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했다.

 

하지만 반대 상황은 없다. 미국 유튜버가 한국인 시청자들 때문에 번 돈에 대해 한국에서 내는 세금은 한 푼도 없다. 7일 본지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2021~2022년) 우리나라 유튜버들이 번 수익에서 미국 시청자 기여분으로 낸 세금(외국납부세액 공제액)은 총 9억6100만원이었다. 특히 국내 유튜버들은 한·미 조세 조약에 따라 미국에 납세한 금액만큼 국내에서 세액공제를 받고 있다. 한국 입장에선 그만큼 세금이 줄어든 것이다.
 

그래픽=박상훈

 

◇한국 유튜버의 미국 납세

 

유튜브의 이런 ‘차별적 과세 기준’에 대해 한국 세무 당국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구글(유튜브 운영사)이 국내에 고정된 사업장이 없는 외국 법인이라 세금을 징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재무학회에선 구글이 국내에서 유튜브 등의 운영을 통해 실질적으로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두고 5000억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추정하는 만큼, 미국과 동등하게 과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구글코리아가 공시한 작년 매출은 3653억원, 납부 법인세는 155억원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구글로 인해 국세까지 새 나간 셈”이라며 “국세청은 이 문제를 두고 지난 3년간 미국 과세 당국과 논의조차 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구글이 한국 유튜버를 대상으로 미국 세금을 원천징수하기 시작한 건 2021년 6월부터다. 구글이 미국의 과세 강화를 위해 2020년 11월 관련 유튜브 서비스 약관을 개정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당시 카란 바티아 구글 정책 협력 담당 부사장은 “이런 체계를 적용하면 기술을 비롯한 미국 수출품에 대해 해외에서 더 많은 소득세가 발생하고, 미국에 수출하는 외국 기업들이 미국 정부에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하게 된다”고 했다.

 

한국 세무 당국은 당시만 해도 “한·미 조세 조약과 양국의 세법을 검토하고 미국 과세 당국과도 협의를 해야 한다”며 구글의 국내 유튜버들에 대한 미국 세금 원천징수를 따져보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이와 관련, ‘구글의 원천징수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놓으며 구글 손을 들어줬다.

 

◇유튜브의 차별적 과세 기준

 

구글의 원천징수 방식을 한국에서도 그대로 적용하면, 미국 유튜버들이 한국 시청자들로부터 번 소득에 대해 한국도 과세가 가능해야 한다. 실제 구글코리아가 꼽은 지난해 우리나라 최고 인기 유튜브 채널은 미국 유튜버 지미 도널드슨이 운영하는 ‘미스터 비스트’였다. 미국 유튜브 채널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지만, 지금까지 과세액은 전무하다. 현행 소득세법이 서버 등 국내 사업장이 없는 외국 법인에 대한 원천징수 절차를 규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원천징수 절차를 규정하더라도 과세 당국의 국내 원천 소득 파악이 어렵고, 원천징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강제할 수단이 없다”고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62755?sid=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멜론🍈] 맡겨줘 덬들의 인생 플리,,,✨100만원, MMA티켓, 맥북까지! 선물과 함께 찾아왔어요🎶 163 10.05 39,78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50,5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653,8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603,68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971,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43,4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71,8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33,9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907,33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93,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9428 유머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출시된 테일즈런너 초진지표정 2 11:35 185
2519427 유머 😾환자분 진짜 아프셔서 병원 오신거 맞으신가요? 3 11:34 431
2519426 유머 영화가 3시간이 넘으면 화장실은 언제 가나요? 5 11:33 674
2519425 유머 스타벅스의 진화: 3rd Place에서 0 Place로 2 11:32 477
2519424 이슈 ????? 이런 대회를 연다는거 자체가 웃긴데 또 그 앞을 본인이 지나감 2 11:31 687
2519423 유머 고급 휘발유 넣어봤어? 11 11:31 929
2519422 기사/뉴스 [단독] 지드래곤, 25일 컴백 확정…7년 만의 'K팝 킹 귀환' 22 11:31 897
2519421 기사/뉴스 [단독] 허각, 빅플래닛과 아름다운 이별…임한별과 전속계약 "보컬왕국 세운다" 1 11:30 260
2519420 이슈 한 유튜버가 평양냉면 리뷰를 포기한 이유.jpg 26 11:28 2,102
2519419 기사/뉴스 “2030여성 야구장 향한다”…지그재그, ‘야구장 룩’ 검색량 29배 급증 11:26 416
2519418 이슈 요네즈 켄시가 내한 암시한 것 1 11:26 1,030
2519417 유머 귀걸이 구멍을 방치해서 피지가 가득 낀 귓볼의 피어스구멍 피지제거 19 11:25 2,061
2519416 유머 Jpg 와 png 차이가 뭐야? 20 11:23 2,124
2519415 이슈 [단독] 유태오, 씨제스 떠나 아내 니키리 회사로…비트닉 전속계약 2 11:22 1,195
2519414 기사/뉴스 '백설공주' 고준 "외모는 바위, 내면은 소녀…부끄러움 많아" 1 11:21 375
2519413 유머 시모의 시집살이 구박에 만들어졌다는 중국요리 삼불점 10 11:21 2,162
2519412 유머 현재 일본에서 욕쳐먹는 도라에몽 41 11:19 3,567
2519411 기사/뉴스 [단독]'대세 셰프' 최현석 '라스' 출격..'흑백요리사' 경연 썰 푼다 12 11:16 1,228
2519410 기사/뉴스 '백설공주' 고준 "변요한과 키스하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베커상 기대" [엑's 인터뷰] 5 11:14 726
2519409 기사/뉴스 윤석열 “의료개혁 절대적 필요…국민 믿고 성공 확신” 70 11:14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