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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씨는 사고 직후 경찰과 함께 이태원파출소로 임의 동행했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문씨는 비틀거리며 곁에서 동행하던 여경의 팔을 뿌리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운전면허증을 통해 신상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사고의 경우 통상적으로 음주 측정과 신분 확인을 하고, 사고 개요를 확인한 뒤 귀가시키며 나중에 기일을 잡아 조사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문씨와 관련해 음주운전 혐의뿐 아니라 신호위반과 불법주차 등 다른 교통법규 위반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사고 지역 인근 CCTV를 보면 문씨 차량은 골목길에서 출발과 정지를 반복하며 행인을 칠 뻔하거나 우회전 허용 차로에서 좌회전했다. 또 문씨는 7시간 동안 최소 세 차례 자리를 옮기며 각 식당 인근 ‘황색 점선’ 구간에 주차를 했다. 이 구역은 5분 이내 짧은 정차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문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고 구체적으로 확정된 날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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