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50km 특급 유망주, LG 마무리, 3번의 허리수술, 그리고 은퇴..."한 시즌이라도 더 해보고 싶었는데" [인터뷰]
2,512 8
2024.10.07 16:26
2,512 8
tnMjxT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정찬헌이 은퇴를 선언했다. 우여곡절 많았던 야구 선수로서의 행보를 마감하고, 이제 코치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정찬헌은 2008년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LG 트윈스에 2차 1라운드 1순위로 뽑힌 특급 유망주였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자체가 매력이었다.


데뷔 첫 해부터 13패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39경기를 뛰며 경험을 쌓았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하다 2018년에는 마무리로 2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정점을 찍었다.


문제는 허리가 아팠다. 고질이었다. 수술을 해도 계속 재발되는, 신경쪽 문제였다. 2016년과 2019년 수술을 받았어도, 계속 허리가 정찬헌을 괴롭혔다.


구속을 포기하고, 선발로 전환하며 버텼다. 변화구 피처가 됐다. 나름 성공적이었다. 2020 시즌 7승을 따냈고, 2021 시즌 도중 키움으로 트레이드가 됐는데 9승을 기록했다. 당시 서건창과의 1대1 트레이드였다.


정찬헌은 2023 시즌을 앞두고 첫 FA 자격을 얻었으나, 팀을 찾지 못해 미아가 될 뻔하기도 했다. 하지만 키움이 2년 총액 8억60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또 허리였다. 지난해 3번째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을 하고 올해 2경기에 던졌지만, 구위가 많이 떨어져있었다.


정찬헌은 "가족들과 상의 끝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련은 없었을까. 정찬헌은 "솔직히 더 해보고 싶었다. 올해 실전에서 139km까지 찍었다. 사실 올시즌 후 구속을 끌어올리는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금 몸상태로는 극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술을 받아 통증은 없지만, 신경 문제라 공을 던질 때마다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고민이 클 때, 키움에서 코치 제안이 왔다. 정찬헌은 "감사하게도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어떻게 보면 쉽게 결정을 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하며 "그동안 해온 게 야구밖에 없지 않나. 지도자에 대한 꿈도 꾸고 있었다. 후배들이 다가오고, 말을 걸어오면 그냥 못 지나치는 스타일이다. 지도자로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정찬헌은 "야구를 하다보니 철이 들었다고나 할까. 어찌됐든 키움에서 나라는 선수를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아 그저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밝혔다.


정찬헌은 마지막으로 "시원섭섭하다. 그래도 언젠가는 은퇴를 해야하는 운명,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 생각을 했다. 나 뿐 아니라 가족들의 의사도 중요했다. 내 결정을 응원해준 가족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https://v.daum.net/v/2PNBhDkPwt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세타필] 세븐틴 디노 PICK! 환절기 가려움 극복 로션 <NEW 세타필 세라마이드 로션> 300인 체험 이벤트 1031 10.01 73,26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43,4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640,4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588,08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955,9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36,2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69,1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26,8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904,1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84,2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8882 이슈 성시경의 만날텐데 l 박서준🩵 처음 만난 서준이한테 반해버렸습니다👍🏻 18:36 28
2518881 이슈 투애니원 콘서트에서 뉴진스 옆자리 앉은 썰 2 18:35 317
2518880 이슈 스베누 신발 사본 적 있다 VS 없다 18 18:35 281
2518879 정보 윤서빈 신곡 'Rizz' 뮤직비디오 18:31 65
2518878 기사/뉴스 아일릿 측 "뉴진스 인사 무시? 있지도 않은 일이 국감까지" 40 18:30 1,247
2518877 기사/뉴스 "소주 4병 마셨다"던 '순천 살해범' 박대성..거짓말이었다 4 18:29 870
2518876 이슈 슈돌) 은우와 정우로 알아보는 여권 사진 표준 규격 안내 12 18:28 1,139
2518875 이슈 에스파 윈터 초보자 시절 vs 4차 전직...jpg 11 18:28 806
2518874 기사/뉴스 BTS 슈가 음주라며 일반인 CCTV 내보낸 ‘뉴스룸’ 법정제재 받았다 2 18:27 428
2518873 이슈 오드유스 ODD YOUTH 'BRAND LOGO' 1 18:27 73
2518872 이슈 연봉 1억 넘는 미성년자 사업장 대표자 20명 9 18:26 1,300
2518871 유머 인도여자에게는 절대 거짓말 하지 마라 13 18:24 1,750
2518870 이슈 츄 마루는강쥐 챌린지 🐶 1 18:24 329
2518869 유머 외국에서 인용 폭발 중인 트윗 165 18:21 12,399
2518868 기사/뉴스 군장병에 ‘무료 커피’ 준댔더니… “아들이 군인” “제대한 지 50년” 11 18:20 1,989
2518867 이슈 박보검 CELINE IN OSAKA BEHIND FILM 2 18:19 228
2518866 이슈 분명히 아는 얼굴인데 처음엔 누군지 인지가 안됨ㅋㅋㅋㅋ 6 18:18 1,901
2518865 유머 오늘도 집사만 재롱부리는 춘봉첨지네 (feat.냥메이드카페) 4 18:18 722
2518864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Don't wanna wake up 18:17 132
2518863 이슈 시집살이 때문에 우울증약까지 먹었다는 전 축구선수 아내 27 18:17 4,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