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부에서 중국 투자 합작업체의 차량을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중국인 2명이 사망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키스탄 최대 도시이자 남부 거점인 카라치의 국제공항 인근 고속도로에서 전날 밤 폭발이 일어났다. 이 폭발로 중국인 2명이 숨지고 중국인 1명과 파키스탄인 등 최소 11명이 부상했다.
파키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중국 투자 합작업체 ‘카심항전력회사’ 차량 행렬이 공항 부근에서 공격받았다며 이번 폭발을 ‘테러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카심항전력회사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건설사업의 하나로 카심항 화력발전소 건립을 맡고 있다. CPEC 사업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부다. CPEC 관련 사업에 종사하는 중국인은 수년 전부터 CPEC 사업과 관련한 일자리 대부분이 외부인에 돌아간다는 지역 주민들의 불만으로 파키스탄 여러 곳에서 공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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