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는 '보통의 가족' 개봉을 앞두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희애는 "제가 원래 일주일에 한 번 약속을 잡는데 요즘은 사람을 너무 많이 만나서 방전 되고 그랬다"라며 "너무 감사하고 오래 버티면 좋은 날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든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희애는 "마리끌레르 상을 받아서 갔는데 제 나이로는 옛날 같으면 할머니 역할을 하거나 뒷방에 앉아서 고모 이모 할머니 해야 하는 나이다"라고 웃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샤넬 드레스도 입었다. 게다가 상까지 주시더라. 객석에 같이 있는 자리에 설경구 씨도 상을 받았다. 저에게 설경구가 인사말로 '돌풍'을 제안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해줘서 저도 너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옆에 '퀸메이커' 같이 한 문소리도 있었고 수현씨는 사회를 봤다"라고 밝혔다.
김희애는 "허진호 감독님은 저의 젊은 시절 로망 감독님인데, 이렇게 함께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오래 버티니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허진호 감독님은 역시 노하우가 있으시고 색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작품을 하며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 순한 마음을 가지고 작품을 하시니 저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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