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으로 나눔을 실천 중인 김장훈은 "나눔 콘서트도 기발하고 재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장훈은 "그래야 사람들이 몰린다. 장애인 인식 개선 프로젝트를 하면 장애인 행사를 300번도 넘게 갔는데 우리만의 리그였다. 작년 장애인의 날부터 제일 심한 장애인이 중증 장애인이다. 중증 장애인들이 거리로 나오면 다른 사람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중증 장애인을 초대해서 앞자리에서 누워서 보게 하고 섞여서 보게 했다. 그렇게 자주 보게 되면 편견이란 말이 없어질 거라고 확신한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김장훈은 "물 들어오면 노 안 젓고 티켓값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작년부터 물이 들어와서 내렸다. 청소년들은 평생 20000원이다. 어느 날부터 많이 와서 내려야겠다 싶었다"라며 김장훈다운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물량 투입은 계산없이 다 쏟아붓는다. 4500만원 적자를 봤다. 그것도 복이다. 행사를 해서 채울 수 있는 것도 복이다"라고 했다.
그는 "관객들에게도 떳떳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이지 일이 아닌 거다. 하나 정도는 노래하는 일 중에 낭만으로 남겨놔야 한다. 공연은 낭만이다. 어떤 자본주의 논리가 없는 거다. 적자가 커지는 만큼 행복하다. 그걸 채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도 사람들이 밀어주는 것 아니겠냐"라며 나눔의 행복을 드러냈다.
김장훈은 나눔을 하기 위해 사업을 넓혀간다고 한다.
김장훈은 "쓸려고 버는 거다. 사람들이 자꾸 월세 살면서 왜 그렇게 사냐고 하는데 그냥 좋아서다. 그게 다다. 공연의 적자를 채우고 나눔을 하면 너무 행복하다. 지금도 행복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이 200억원을 넘는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것밖에 못 했나 싶다. 한번 사는 세상인데 왕창 돈을 벌어 하나는 끝내고 간다 싶었다. 내가 이번 세상을 떠나도 어떤 재단을 만들어 대한민국에 밥을 배불리 못 먹는 아이들이 없게 하는 걸 꿈으로 세워놓고 치열하게 살아보자 한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명감을 부여하고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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