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발 양보한 정부 "의대생, 내년 복귀 조건으로 휴학 승인"
1,806 18
2024.10.06 19:30
1,806 18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을 발표했다. 대학은 올해 남은 기간에 의대생들이 최대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귀 시한을 설정하기로 했다. 복귀 시한까지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에 대해선 2025학년도 시작에 맞춰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휴학을 승인한다.

휴학 승인은 동맹휴학이 아님을 밝히고, 복귀 시점을 2025학년도 시작에 맞춰 명기한 경우에만 이뤄진다. 이 부총리는 "정부는 개인적 사정이 아닌 집단적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행해지는 동맹휴학은 정당한 휴학의 사유가 아니라는 일관된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며 "각 대학에서는 학칙에 따라 학생의 개별적 휴학 사유 및 증빙 자료 등을 검토하고 복귀 시점을 2025학년도 시작에 맞추어 명기하는 경우에만 휴학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은 2024년도 휴학을 승인할 경우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수립해 교육부로 제출해야 한다. 올해 휴학한 1학년 의대생과 새로 들어온 신입생을 합친 7500명이 함께 수업을 듣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에 대비하라는 주문이다. 2개 학기를 초과해 연속적으로 휴학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정도 학칙에 추가하기로 했다.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는 총장의 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의대 교육과정은 현행 6년제에서 5년으로 줄이고,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의사 국가시험·전공의 선발 시기 유연화도 추진한다.

정부가 그간 불허하던 의대생의 휴학을 승인할 수 있도록 한 발 물러섰지만, 의대생이 얼마나 복귀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의대 증원이 지속될 경우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의료계는 이와 관련해 학생 자유를 침해하는 근거 없는 조치이며, 휴학은 조건 없이 승인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교육기간 단축에 대해서는 현행 6년 교육도 쉽지 않다고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의료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번 발표 이후 유효한 휴학 승인이 얼마나 늘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지금부터 어떠한 상황으로 전개될지, 숫자가 어떻게 될지는 추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 복귀를 약속하고도 실제로 복학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선 "학칙에 따른 적용이 이뤄질 것"이라며 유급·제적을 암시했다.

휴학 사유를 밝히지 않은 의대생들의 유급·제적 여부는 내년 2월께나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대학별로 최소한도로 수업받기 위해 돌아와야 할 복귀 시점이 다르다"며 "길게는 12월 말, 내년 1월 말까지 갈 수 있다. 그게 끝나야만 휴학 의사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의대 중 의대생의 휴학을 최초로 승인한 서울대 의대에 대해선 정부가 불허하고 있는 '집단휴학'을 승인한 사례라고 규정했다. 오 차관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처분을 하기 위해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결과가 정리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4954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세타필] 세븐틴 디노 PICK! 환절기 가려움 극복 로션 <NEW 세타필 세라마이드 로션> 300인 체험 이벤트 1012 10.01 68,93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38,0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630,7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578,39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939,0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31,33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63,3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22,0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901,4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81,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043 기사/뉴스 울 엄마는 왜 ‘꽃’만 보면 사진 찍을까 18 03:26 3,517
311042 기사/뉴스 “망가지는 것 두렵지 않아”…임수향 진가 빛난 ‘미녀와 순정남’ 6 01:36 2,197
311041 기사/뉴스 “0명, 이건 너무 심했다” 일본·중국은 다 받는데…후보도 없는 한국 98 01:00 22,958
311040 기사/뉴스 삼성전자 반도체도 '희망퇴직'...더 이상 '40대 막내' 안된다. 인적 쇄신 본격화 22 00:41 4,089
311039 기사/뉴스 [단독] ‘만취운전’ 문다혜, 최소 3차례 자리 옮기며 음주 51 00:26 5,486
311038 기사/뉴스 [종합]라이머 "안현모와 이혼 후 재산 분배→가전가구 각자 가져가..앞으로 잘살길" (미우새) 13 00:06 6,506
311037 기사/뉴스 장신영, 강경준 불륜 '미우새'서 직접 입 열었다..."좋은 모습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SC이슈] 170 10.06 36,872
311036 기사/뉴스 진안서 외국인 계절 노동자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 17 10.06 3,692
311035 기사/뉴스 [단독] 산업부 내부 문건, “원전 독자 수출, 판결 전 명확한 판단 어려워” 4 10.06 983
311034 기사/뉴스 부국제 달리는 영화팬 보니 생각난 영화 오래보기 대회 27 10.06 3,495
311033 기사/뉴스 "지원 빵빵해"…넷플릭스, 연상호·변성현 등 감독 7인 신작 발표 [BIFF] 8 10.06 2,142
311032 기사/뉴스 이무생, 사랑해서 더 특별했던 '경성크리처2' 2 10.06 1,354
311031 기사/뉴스 '히트텍' 불티나게 팔리더니…유니클로 '파격 승부수' 던졌다 9 10.06 2,729
311030 기사/뉴스 이세영♥켄타로 멜로 반응 터졌다 “감정은 변하는 거래”(사랑 후에 오는 것들) 30 10.06 4,265
311029 기사/뉴스 김연아, 패딩 점퍼 입고도 우아한 자태…영원한 '퀸' 11 10.06 3,497
311028 기사/뉴스 송중기·조정석의 눈물, 분노한 '나저씨'…부산에서 이어진 故이선균의 시간 [29th BIFF 중간결산] 144 10.06 16,137
311027 기사/뉴스 god 김태우 "코로나 시기 거의 매일 술…자포자기 상태였다"('백반기행')[종합] 11 10.06 3,858
311026 기사/뉴스 “강남을 때렸는데 노도강이 쓰러져”…매수문의 뚝 끊긴 부동산 가보니 1 10.06 2,479
311025 기사/뉴스 정부, 체코에 원전 수출해도 빌려준 돈 받기 어려울 수도 22 10.06 1,902
311024 기사/뉴스 경찰 “박대성 소주 4병 아니고 2병…만취 상태 의구심” 3 10.06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