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제철을 알아두자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저는 꼭 쫄깃한 새조개를 먹습니다. 특히 샤부샤부는 진짜 맛있습니다.
껍데기를 벗겨내고 내장을 제거한 새조개를 야채와 함께 준비해두면 더 필요한 것은 다시마 육수뿐입니다. 새조개 제철이면 안면도까지 가서 먹을 때도 있습니다.
또 10월, 11월에는 가끔 꽃게가 풍년이라는 뉴스도 나오는데, 그럴 때면 저는 꼭 알이 찬 꽃게를 사다가 쪄먹습니다. 찜통에 찌기만 하면 되니 깨끗이 씻는 게 조리 과정의 전부입니다.
일본에서는 “소개팅 때 맘에 안 드는 사람이 나오면 게를 먹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제철 꽃게는 맛이 좋아서 상대와 얘기할 시간도 없다는 뜻이랍니다.
저도 예전에 소개팅을 했을 때 맘에 드는 여자분이 나왔는데, 그분이 저더러 게를 먹으러 가자고 하더군요.
순간 당황했지만 막상 같이 먹어보니까 말을 더 잘했습니다. 정말 맛있다고 말이지요.
그분과는 게만 맛있게 먹고 헤어졌습니다만.
왜 요리 알려주다 갑자기 tmi를 ㅋㅋㅋㅋ 🤣🤣진짜웃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