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타살 정황에도 '자살' 단정…한달만에 내사 종결 [사건속 오늘]
부검 말리던 경찰, 버닝썬 게이트 총책임자…9년 만에 의문사 재조명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10년 7월 29일 충북 영동의 한 저수지에서 시신 한 구가 떠올랐다. 남성은 이틀 전 실종된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계 이용준 형사였다. 이 형사의 죽음에는 몇 가지의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었음에도 한 달 만에 자살로 내사 종결됐다.
그로부터 9년 뒤 이 형사의 죽음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이 형사의 부검을 말렸던 경찰 간부가 2019년 불거진 버닝썬 게이트 수사의 총책임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3년 연속 모범 경찰 표창을 받았을 정도로 성실했던 강력계 형사의 죽음에는 어떤 진실이 숨어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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