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점막 온도가 떨어지면서 발생
성인 비염은 대부분 온도차가 발생했을 때 코의 점막이 이를 조절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데 이를 ‘혈관운동성 비염’이라 한다. 축농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아닌데도 콧물과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비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아침, 저녁 또는 실내외의 기온 차, 계절이 바뀔 때 등 급격한 온·습도 변화로 인해 유발되며 일상에서 뜨겁거나 짜고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술 마실 때, 향수·담배냄새를 맡을 때, 감정변화가 있을 때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진다. 몸의 체온조절 리듬이 열은 쉽게 발산시키지만 열을 생산하지는 못하는 여름 상태에 머물러 있어 새벽녘 서늘함에 대한 몸의 대처가 느리고 미흡하게 되면서 드러난다. 이로 인해 코 내부 점막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혈액과 체액이 몰리면서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혈관운동성 비염, 생활관리가 중요
비염의 여러 패턴 중 혈관운동성 비염 증상이 나타나면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한 후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다른 비염과 달리 혈관운동성 비염의 경우 온도차에 대한 적응이 가장 큰 요인이기에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온도변화에 항상 일정함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을 기르면 해소될 수 있다. 그러므로 본인에게 맞고 좋아하는 운동을 선택해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